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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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안경현-랜들의 활약으로 SK의 11연승 저지

기사입력 2005.08.15 07:56 / 기사수정 2005.08.15 07:56

서민석 기자

두 번의 찬스에서 7점을 뽑은 두산 타선의 응집력이 돋보인 경기.

그칠줄 모르던 SK의 연승행진이 '10'에서 멈추고야 말았다.

8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SK의 시즌 15차전 경기. 프로통산 25번째 1200안타 달성에 성공한 안경현(5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타와 6이닝 6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랜들의 호투를 앞세운 두산이 선발 신승현이 1.2이닝 동안 7안타 4실점의 부진한 투구로 무너진 SK에 승리하며, SK의 연승에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상대전적에선 7승 6패(2무)로 SK의 우위다.

'똑딱치기'와 '밀어치기'로 신승현 공략에 성공한 두산

두산은 1회초 2사 2루에서 터진 박경완의 중전안타로 1점을 선취했다. 10연승의 여세를 몰아 초반 주도권을 잡았지만, 두산의 반격 또한 매서웠다.

2회말 볼넷과 땅볼등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1번 전상열의 중전적시타로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이후 임재철의 좌전안타 - 안경현의 내야땅볼 - 이승준의 우전안타를 역어 3점을 추가했다. 최근 SK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선발 신승현을 체 2회가 끝나기도 전에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SK가 3회초 곧바로 1사 1-3루 찬스에서 4번 박경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쫓아갔으나 두산은 4회말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5번 이승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나며 중반까지 5:2의 리드를 이어나갔다.


SK의 막판 추격에 찬물을 끼얹은 조중근의 실책 

6회초 1사 2루에서 8번 김태균의 평범한 타구를 1루수 이승준이 잡았다 놓치는 실책을 범하는 사이 2루주자 조동화가 홈인했다. 5:3으로 턱밑까지 쫓아온 SK. 연승의 여세를 몰아 역전을 노리던 SK의 발목을 잡은 것은 어이없는 실책이었다.

7회말 볼넷 두 개와 번트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자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렸던 1번타자 전상열을 빼고, 김동주를 대타로 내세우며 승부수를 띄운 두산. 하지만 김동주가 SK 바뀐투수 위재영을 상대로 삼진당하며 이어진 2사만루의 타선엔 2번타자 임재철이 들어섰다.

앞타석까지 안타 두 개가 있던 임재철은 1루쪽 평범한 땅볼타구를 날렸지만, 1루수 조중근이 볼을 잡았다 놓치는 실책을 범하는사이 3루 주자 손시현이 홈인. 결국 이 실책하나로 힘이 빠진 위재영은 다음타자 안경현에서 2사 만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이 한 방으로 승부의 추는 두산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이후 두산은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23홀드 째를 올리며 종전 롯데 임경완(22홀드)의 기록을 갱신한 이재우(1.2이닝 3삼진 무실점) - 김성배(0.2이닝) - 정재훈(0.1이닝)이 이어던지며 SK타선을 봉쇄. 8:3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나가며 SK의 연승저지에 성공했다.

랜들이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9승(7패)달성에 성공했고, 5타수 3안타 3타점의 맹활약으로 프로통산 25번째 1200안타를 달성한 안경현이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 경기종반 승리를 확신하는 두산 팬들


▲ 잠실까지 원정온 SK 팬들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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