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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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경문 감독 "경기 운이 우리 편이었다"

기사입력 2009.08.01 20:46 / 기사수정 2009.08.01 20:46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김경문 감독이 활짝 웃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맞닥뜨렸던 '라이벌' SK에게 이틀 연속 완벽한 승리를 거뒀으니 그럴 만도 했다.

두산이 SK에게 5-1로 승리한 1일 잠실 구장.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취재진이 모여들자 "오늘은 경기가 유난히 잘 풀린 날"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선발로 나간 (금)민철이가 노아웃에 여러번 주자를 내보냈는데 그게 전화 위복이 된 것 같다"면서 "저쪽(SK)에서 병살타가 많이 나오는 등 우리에게 승운이 따랐다"고 말했다.

이어 김경문 감독은 "경기 초반에 뜻밖의 3점 홈런이 터진 것이 쉽게 경기를 풀어간 힘이 됐다"고 경기를 복기한 다음 "임재철 타석 때 1스트라이크에서 '안되겠다' 싶어서 번트 사인을 냈는데 임재철이 크게 헛스윙을 했다. 그랬는데 결국 홈런을 쳐 줬다"고 털어놨다. 사인 미스가 결승 3점 홈런으로 둔갑했다는 설명이었다.

이 상황에 대해서는 임재철도 '사인 미스가 맞다'고 시인했다. 임재철이 홈런을 치고 나서 덕아웃에 들어오자 김경문 감독은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벌금 10만원'을 부과했다는 후문.

2연승을 거둔 것에 대해서는 "어느 팀이든 3연전을 하면 2승 1패를 노린다. 우리도 마찬가지"라면서 "내일(2일) 김광현이 나온다고 알고 있는데, 우리도 (임)태훈이가 오늘 쉬었으니까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김경문 감독은 "선발이 어느 정도 해 줘야 불펜이 덜 힘들다"면서 선발진의 분발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사진 = 김경문 감독(자료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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