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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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고교야구] 광주일고, 강호 상원고 꺾고 2회전 진출

기사입력 2009.07.30 16:34 / 기사수정 2009.07.30 16:34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9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1회전 경기에서 우승 후보 광주제일고등학교가 또 다른 강호인 대구 상원고등학교에 신승했다.

30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 1회전 18번째 경기에서 치열한 공방전 끝에 광주일고가 상원고에 3-2로 진땀승을 거두며 2회전에 합류했다. 우승 후보들 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양 팀의 경기는 누가 이겼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일전으로 치러졌다.

선취점은 광주일고의 몫이었다. 광주일고는 3회 초 1사 만루서 4번 강백산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한 데 이어 4회 초 1사 1, 3루 찬스에서도 유격수 에러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기세를 올렸다. 여기에 2학년생 김요셉은 6회 초 공격서 선두 타자 홈런을 작렬시키며 팀의 3점째를 책임졌다.

그러나 상원고 역시 ‘저력의 팀’이었다. 상원고는 9회 말 마지막 공격서 상대 송구 에러와 2번 조원태의 1타점 2루타를 묶어 3-2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2사 1, 2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4번 황석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실점에는 실패했다.

상원고는 1회 초 1사 2, 3루 찬스에서 선취점을 내지 못한 것을 비롯하여 경기 내내 광주일고 에이스 심동섭의 구위에 막혀 집중타를 뽑아내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광주일고 역시 쉽게 갈 수 있는 경기에서 상대 우익수 김대환의 멋진 홈 송구로 2루 주자 2명이 아웃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친 끝에 한 점 차 신승을 거두었다.

마운드에서는 광주일고 에이스 심동섭의 역투가 빛났다. 심동섭은 8과 2/3이닝 동안 상원고에 9피안타를 허용하고도 2실점(무자책)으로 틀어막으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직후 광주일고 허세환 감독은 “누가 이겼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경기였다. 어렵게 이긴 만큼, 다음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진=경기 직후 덕아웃으로 뛰어오고 있는 광주일고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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