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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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무난한 데뷔전을 치뤄

기사입력 2005.08.14 08:01 / 기사수정 2005.08.14 08:01

이철규 기자

박지성이 13일 오후 8시 45분(한국 시간)에 에버튼의 홈구장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 선발출장해 후반 40분경에 교체될 때까지 뛰며 무난한 데뷔전을 치뤘다. 팀은 전반 42분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골과 후반 초반 상대 수비의 실수를 틈탄 웨인 루니의 골로 2대0 승리했다.

긱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대신 왼쪽 날개로 나서, 맨체스터 UTD이적 후 첫 선발출장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UTD는 왼쪽 윙백 가브리엘 에인세 대신 존 오셔를 기용하고 박지성을 투입, 활발한 활동량을 앞세워 측면을 단단하게 하며 경기를 풀어 나갔다. 하지만 오셔와의 호흡이 잘 맞지 않는 등 팀에 녹아들기엔 좀 더 시간이 필요한 듯 보였다.

맨체스터 UTD는 전반전 중반 에버튼의 제임스 비티가 부상으로 마커스 벤트와 교체되며 에버튼의 거센 공격에 당황, 여러 차례 팀 카힐과 오스만을 놓치며 위기를 맞기도.

하지만 백전노장 에드윈 반 데 사르가 동물적 선방으로 위기를 넘기며 전반 42분 웨인 루니-오셔-반 니스텔루이의 마무리로 선제골을 넣으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 에버튼 수비수 요보의 백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웨인 루니가 쇄도, 골대 가장자리로 가볍게 차 넣으며 2대0으로 앞서 나가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15분쯤, 박지성이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깔끔한 개인기로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어 냈지만 데뷔골을 성공시키지는 못했다. 하지만 특별한 실수없이 원정경기에서 무사히 데뷔전을 치뤄, 프리미어 리그 성공 가능성을 기대하게 했다.


 



이철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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