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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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축구, 반드시 승리하리라

기사입력 2005.08.14 01:53 / 기사수정 2005.08.14 01:53

문인성 기자


' 민족의 화합과 통일 지향도 중요하지만 승부를 가리지 않을 수 없다! '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지는 8.15민족대축전 남북 통일축구 경기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05 동아시아 축구대회에서 맞붙어 0-0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한국과 북한은 이번 통일축구대회를 통해서 반드시 승부를 가르겠다는 각오다. 특히 침체기에 빠져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이번 경기를 통해서 화끈한 승리를 이끌어내 위기의 한국축구를 구해내겠다는 자세다.


이동국, 박주영 호흡이 이루어지나?

전 국민의 관심은 박주영의 출전 여부이다. 지난 동아시아 대회에서는 부상으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해 많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이제 어느 정도 부상부위가 호전된 박주영이 이번 남북 통일축구대회에서 부활포를 쏘아 올릴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또한 그동안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추어온 이동국과의 환상궁합이 다시 한 번 이루어질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시아대회를 통해서 드러난 최전방 공격의 문제점은 유기적인 플레이의 부족이었다. 월드컵 예선에서 괜찮은 궁합을 보여줬던 박주영과 이동국이 다시 한 번 막강 화력을 합작해낼 수 있을지. 


강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무장한 북한 축구 

동아시아 대회나 그동안 이루어졌던 한국 대표팀의 졸전을 보면, 가장 문제점이 되었던 부분은 바로 강한 정신력 부재였다. 졸전을 벌일 때마다 가장 비난받았던 부분도 약한 정신력이었다. 그런 반면북한이 보여주는 축구는 철저한 승리의식이 내면에 깔려 있는 강한 정신력에서 시작을 한다. 그리고 비록 세련되지 축구는 아니지만 북한은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팀을 언제나 당황스럽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한국 대표팀이 기술이나 전술, 개인기량면에서 북한팀을 압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아시아 대회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던 것은 역시 정신력의 싸움에서 밀렸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러한 부분을 극복해야만 통일 축구대회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족의 화합 이룰 수 있는 코드는 바로 축구 

한국과 북한은 현재 휴전선을 기점으로 서로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러 경로와 방법을 통해서 서로간의 화합과 우정을 다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그중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스포츠인 '축구'는 한국과 북한의 그러한 긴장감을 완화하고 화합과 평화를 이끌 수 있는 절대적인 코드로 떠오르고 있다.

승리 이끌어 침체기에 있는 한국 축구 구해내라 

지금 한국축구는 위기라고 표현될 만큼 침체기에 빠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축구팬들은 점점 본프레레 감독에 대한 불신만 쌓여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남북통일축구대회를 기점으로 월드컵 예선 사우디전까지 반드시 승리를 이끌어내 한국축구에 활기를 불어 넣어야 한다.
침체기에 빠져 있는 한국 축구를 구해내는 것이 이번 본프레레호의 임무는 아닐까.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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