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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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스타 1 - 안토니오 맥다이스-

기사입력 2005.08.12 11:50 / 기사수정 2005.08.12 11:50

김성열 기자

1995년 드래프트. 시작 전부터 막강 포워드들이 대거 드래프트를 신청한 가운데 가장 뛰어난 빅맨 영입에 모든 팀은 집중하고 있었다. 그 중에는 현재 리그를 지배하고 있는 3번 스택하루스, 4번 라쉬드 윌라스, 5번 케빈 가넷을 비롯 스터드 마이어, 마이클 핀리 등이 포진해 있었다. 이 많은 뛰어난 선수들 중에서도 팀들은 한 사람을 주목하고 있었다. 바로 '안토니오 맥다이스'이다.

 
206cm 큰 키에 좋은 운동신경과 부드러운 드리블과 골밑 무빙은 신인 때부터 각광받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놀라운 점프 능력(94cm)은 여러 가지 하이라이트필름을 만들어 갔다. 대뷔 첫 해부터 13.4 득점 7.4리바운드를 기록한 그는 해가 거듭할수록 발전해 갔고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98-99시즌부터는 20득점 10리바운드를 이상을 해주면서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었다. 팬들은 센터 영역까지 넘나드는 맥다이스에게 환호했고 호쾌한 덩크에 갈채를 보냈다.

하지만 그의 다재다능한 능력은 신에게 미움을 받았는지 엄청난 시련을 받았다. 시련이기보다 저주에 가까웠다. 01-02시즌 시즌 직후 찾아온 부상은 그를 좌절로 몰고 갔다. 하지만 그는 재기에 의욕을 불태우며 뉴욕으로 트레이드를 한다. 하지만 뉴욕에서도 그의 부상은 떠나질 않았고 매 시즌 풀게임을 소화하던 맥다이스는 덴버 - 뉴욕 - 피닉스 거치는 4시즌 동안 절반의 경기도 소화하지 못했고 무릎 부상으로 화려한 덩크는 사라지고 은퇴만 남았다는 소문 속에 팬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가고 있었다.

 

04-05시즌 직전 디트로이트에 트레이드 되면서 새로운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언제 재발할지 모르는 무릎 부상과과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 속에 디펜딩 챔프 디트로이트 트레이드는 래리브라운 감독의 선택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디트로이트에서도 주전보다는 식스맨으로 활약하면서 무릎부상에서 조금은 나아진 모습을 보여 주었지만 예전 맥다이스를 그리워하던 팬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파워풀함과 유연함을 동시에 갖춘 맥다이스의 코트를 지배하던 예전 모습은 사라지고 벤치에서 팀원들을 응원하는 모습을 더 자주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 역시 한때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최고의 포워드였다. 플레이오프 그의 활약은 부활을 예고했다. 매 경기마다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했고 비록 주전으로 나와 풀타임으로 뛰는 것은 아니지만 골밑 디펜스에 약점을 보이고 있는 디트로이트에게 두 윌라스와 교체맴버가 되어 스토퍼에 역할을 했고 골밑 공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활약을 보여주었다. 팬들은 맥다이스의 부활을 환영했고 예전보다는 떨어진 경기력이었지만 그의 재기에 모두 갈채를 보냈다. 

그의 활약은 파이널에 더욱더 빛이 났다. 공수 양면에서 고른 활약을 보여주면서 벤치 멤버로서 팀 승리에 중요한 역할을 소화해 주었다. 비록 챔프등극에는 좌절했지만 맥다이의 활약이 없었다면 7차전까지 가는 명승부는 없었을 것이다.
예전의 명성은 사라졌지만 그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재기를 위해서 꾸준히 노력했고 비록 벤치맴버로 뛰는 것이지만 경기 뛰는 동안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죠 듀마스 디트로이트 사장은 이번 오프 시장동안 2년 연속 파이널에 오른 핵심 맴버 트레이드 불가를 선언했고 그 중에 맥다이스 역시 포함되어 있다.
그의 부활을 낙관하기에는 섣부를 수도 있다. 하지만 맥다이스에게는 제2의 선수생활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시 활약할 수 있다는 좋은 모습과 팀에 확실한 기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다시 돌아온 스타 맥다이스……. 많은 팬들은 여전히 그의 화려한 부활과 호쾌한 덩크를 기다리고 있다.     
 


김성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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