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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타즈 2009] 마누엘 쉔카이젠, 국내 개최 대회 2연속 우승 기염

기사입력 2009.07.26 20:45 / 기사수정 2009.07.26 20:45

정윤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SETEC, 정윤진 기자] 세계 최강의 오크로 불리는 마누엘 쉔카이젠이 e스타즈 서울 2009 워크래프트3 챔피언에 등극했다.

26일 서울 무역전시 컨벤션센터 1관 메인무대에서 진행된 e스타즈 서울 2009 대륙간 컵 종목별 챔피언십 워크래프트3 결승에서 양대 오크로 군림하고 있는 박준을 2대 1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마누엘은 1세트 초반 경험치 스틸에 성공한 이후 영웅 레벨에서 차이를 보이며 승기를 잡아나갔다. 이후 서로의 본진을 견제하는 치열한 접전 끝에 박준의 본진을 끝내 초토화시키며 gg를 받아냈다.

이어진 2세트에서 마누엘은 박준의 끊임없는 멀티 견제에 본진이 초토화당하면서 동점을 허용했으나, 3세트에서 한 번의 대규모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gg를 받아냈다.

마누엘 쉔카이젠은 최근 곰TV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e스타즈 서울 2009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국내에서 개최한 대회에서만 2연속 우승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음은 워크래프트3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누엘 쉔카이젠과의 인터뷰 전문

▶ 우승을 축하한다. 소감을 말해 달라.

- 그냥 기분이 좋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

▶ 이기고 나서 눈을 비볐는데?

- 감정적인 것은 아니었고, 우선 더웠기 때문이었다. 끝난 것에 대한 기쁨이 컸다.

▶ 최근 곰TV 인비테이셔널 이후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두 번 연이어 우승했는데?
 
- 특별히 한국 대회라서 그렇다기 보다는 어느 선수 상관없이 상대 선수들의 스타일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 것 같았다. 최근 곰TV 인비테이셔널과 e스타즈에서 연속에서 우승한 것은 운이 좋았다. 특히 장재호와 박준과 같은 실력 있는 선수들과 붙게 돼 영광이었다.

▶ 어떤 상대가 가장 어려웠나?

- 준결승에서 만난 fly(루 웨이리앙)와 결승에서 만난 박준이 가장 까다로웠다. 이번 e스타즈를 통해 스킬이 발전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 대륙대항전에서 루 웨이리앙에만 2패를 기록했는데 토너먼트를 치르면서 자극이 됐는지?
- 짧게 대답하면 그렇다고 말하고 싶다. 그동안 fly에게 진 적이 많아 동기부여가 안 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첫 날 fly에게 두 번 지면서 대륙대항전에서 서양 팀에 패배를 안기기 싫었고, 그날 2패를 당하고 나서 동기부여가 돼 토너먼트에서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 폐막식 직후 한국에서의 계획은?

- 다른 선수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유를 가지고 쉬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 앞으로의 목표는?

- 우선 오는 8월 블리즈컨 토너먼트를 앞두고 있어 우선 거기에 집중할 것이고, 끝난 뒤에는 트레이닝을 더 해서 남은 토너먼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목표이다.

▶ 특별히 전하고 싶은 말?

- 항상 옆에서 응원해주는 팬들과 여자친구, 그리고 같이 연습을 도와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사진=마누엘 쉔카이젠, ⓒ 엑스포츠뉴스 정윤진 기자]



정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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