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엄기준이 태산 병원에 온 이유가 밝혀졌다.
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흉부외과:심장을 훔친 의사들' 7, 8회에서는 박태수(고수 분)가 해고 위기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수연(서지혜)와 최석한(엄기준)은 최석한의 딸 유빈의 납골당에서 마주쳤다. 윤수연은 "미국으로 떠난 후로 한동안 못 와봤어요. 내가 할 수 있는 게 이것뿐이라 나도 마음 아파요"라고 납골당에 온 이유를 밝혔다. 이에 최석한은 "마음 아프다고 죽진 않아. 유빈이 찾아오는 건 오늘까지만 해"라고 경고했다.
윤수연은 "나를 용서 못 하는 거예요. 아님 교수님 자신을 용서 못 하시는 거예요"라고 물었다. 이어 소아 심장 센터를 언급하며 "내가 돌아왔으니까 나를 쓰세요. 이사장 딸이라는 걸 이용해서라도 얼마든지 도울 테니. 소아심장센터 유빈이 같은 아이들 살리려면 꼭 필요하잖아요"라고 전했다.
박태수는 황진철(조재윤)에게 본드로 응급처치 했던 환자의 수술 정보를 건넸다. 황진철은 박태수에 "공항에서 여기로 바로 온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더라고 전 병원에서 아주 재미있는 얘기를 들었어"라며 본드를 사용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이어 "넌 안돼. 내 심장이 뛰는 한"이라고 말한 뒤 병원장 실로 향했다. 박태수는 황진철을 붙잡고 그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이에 황진철은 "자네는 어떻게 변한 게 없어"라고 전했다.
황진철은 병원장 윤현일(정보석)에게 사실을 전했고, 화가 난 윤현일은 구희동(안내상)에게 박태수를 해고하라고 말했다.
2003년, 윤현목(남경읍)은 딸이 죽고 방황하는 최석한에게 찾아가 "자네가 쓴 논문을 봤어. 이 수술을 한 번만 부탁해도 되겠나. 차기 이사장 자리가 걸린 수술이야. 이 손으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 그래서 수연이의 수술도. 다른 사람한테 부탁해서는 동생 눈을 피할 수가 없어"라고 부탁했다.
이에 최석한은 "대신 부탁이 있습니다. 본원에 가고 싶습니다. 여기서는 유빈이가 왜 죽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최석한에게 폐암 말기의 위급한 환자가 찾아왔다. 알고 보니 최석한이 강릉 분원에 있던 시절, 같이 일을 했던 교수였다.
환자는 수술을 못 한다는 최석한에게 "유빈이가 죽은 이유 찾았나. 자네가 여기 온 이유가 그거 때문이었지"라며 "내가 어떻게 강릉 병원장이 됐는지 알아? 유빈이는 죽을 아이가 아니었어. 윤수연이 죽었어야지. 자네가 그때 윤수연이를 택한 거야. 날 살려 주게 그럼 다 말해주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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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