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채정연 기자] 키버스 샘슨에 이어 데이비드 헤일도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하며 한화 선발진에 그늘이 지고 있다.
한화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15차전에서 2-7로 패했다. 연승을 달리지 못하고 흐름이 끊겼다.
시즌 중반부터 한화는 토종 선발 부진에 몸살을 앓았다. 베테랑 윤규진부터 시작해 김재영, 김민우, 장민재 등 많은 선수들을 시험대에 올렸으나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했다.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이었던 제이슨 휠러 역시 19경기 3승 9패 평균자책점 5.13의 초라한 기록을 남기고 데이비드 헤일과 교체됐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샘슨과 헤일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외국인 투수들이 긴 이닝을 소화해주어야 '계산이 서는 야구'가 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두 외인의 투구가 신통치 않다.
샘슨은 팔꿈치 통증을 겪고 지난달 26일 삼성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투구수는 80개 전후로 제안되어 있었고, 3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3일 롯데전에서는 한계 투구수 없이 더 나은 투구를 기대했다. 그러나 5이닝 5실점으로 초반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한용덕 감독은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4일 선발로 나선 헤일 역시 5이닝 4실점에 그쳤다. 3회 좌익수 최진행의 실책으로 전준우를 출루시켰고, 이대호에게 투런을 맞으며 흔들렸다. 5회에는 민병헌에게 사구를 내줬고, 손아섭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해 4실점했다. 이후에도 안타, 사구,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5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퐁당퐁당' 투구로 헤일 역시 팀에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