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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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고교야구] 장충고, 서울 라이벌 서울고 꺾고 첫 승 신고

기사입력 2009.07.25 18:36 / 기사수정 2009.07.25 18:36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한국일보와 스포츠한국,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39회 봉황대기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1회전 경기에서 장충고등학교가 ‘서울 라이벌’ 서울고등학교에 완승하며 2회전에 진출했다.

25일, 수원야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 1회전 두 번째 경기에서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장충고가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진 서울고를 상대로 10-5로 역전승하며 2회전에 안착했다. 지난 무등기 준우승에 이어 이번 봉황대기 패권을 노리는 장충고는 선수 전원이 공-수-주에서 매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 중반부터 서울고를 압도했다.

선취점은 서울고의 몫이었다. 서울고는 2회 말 2사 3루서 8번 유성찬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또한, 4회 말 공격에서는 삼성 김용국 코치의 아들이자 팀의 주장인 김동빈이 대회 첫 홈런을 작렬시키며 점수 차이를 더욱 벌렸다. 5회 말 공격서도 이찬기, 김승훈의 연속된 1타점 적시타로 4-0까지 앞선 서울고는 이때 까지만 해도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장충고 역시 ‘저력의 팀’이었다. 6, 7회 공격서 3점을 만회한 장충고는 8회 초 반격서 상대 투수의 난조를 틈타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8번 윤경원의 2타점 2루타가 터져 나오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공격 찬스에서 9번 서정중의 땅볼로 역전에 성공한 장충고는 2번 최용준의 스퀴즈 번트로 한 점을 추가한 데 이어 다시 맞이한 1사 2, 3루 찬스에서 3번 정성민의 3루 땅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하지만, 한 번 터진 장충고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2사 2, 3루의 찬스를 9번 서정중이 2타점 중전 적시타로 살리며 경기를 마감했다.

서울고 역시 11개의 안타와 다섯 개의 사사구를 얻어내며 장충고 못지않은 타력을 과시했으나, 마운드 난조로 막판 역전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특히,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된 4번 타자 최현철, 주전 1번 타자로 제 몫을 다 해야 할 김재곤 등이 빠지면서 아쉬움을 더했다.

경기 직후 장충고 유영준 감독은 "상대 선발로 나온 (임)정우가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초반에 공략하기 어려울 것이라 판단했다. 후반에 승부수를 두었는데, 그것이 잘 먹혀들어가 승리할 수 있었다. 다음 상대가 개성고인데, 개성고에게는 지난 무등기 결승에서 패한 경험이 있다. 이번 기회에 설욕하고 싶다"며 1회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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