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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옹 구단주 "실력파 한국 선수 영입 예정"

기사입력 2007.07.16 21:51 / 기사수정 2007.07.16 21:51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한국 선수에 관심 있다.'

프랑스의 장 마이클 올라스 리옹 구단주가 실력파의 한국 선수를 영입할 예정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올라스 구단주는 15일 서울 올림픽공원 컨벤션센터에서 벌어진 <피스컵 국제 세미나>에 참석, 리옹의 수익 구조를 설명했다. 특히 한국 선수 영입에 대해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선수를 영입할 예정이다."라고 발언하여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는 "영입 대상은 마케팅 차원의 영입이 아닌 실력파 선수여야 한다."라고 전제 조건을 달았다.

덧붙여 "한 아시아 명문팀과 마케팅 차원에서의 파트너십을 성사시키기 위해 협상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클럽에 리옹의 유스 시스템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피스컵을 통해 아시아 회사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계속 말을 이어간 구단주는 "리옹의 주주 회사인 OL의 담당자가 조만간 한국에 방문, 한국 대기업과 협상 예정"이라며 참가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20년 전부터 리옹 구단주를 맡았다고 밝힌 올라스 구단주는 "리옹은 최근 10년간 유럽에서 순익 3위 안에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매년 수입이 7%씩 성장하고 있다. 올해 주식 상장을 했는데 이는 프랑스리그 최초였고 정부에서도 그것을 허용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올해 20% 성장했으며 성적까지 좋아 많은 선수가 리옹에 오고 싶어한다."라며 리옹의 발전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2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리옹은 "세계적인 유명 선수들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10년간 새로운 선수 영입에 3억 유로(약 3792억 원)가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 올해도 세계적인 선수를 영입하고 있다."라며 이적 시장 동향을 언급했다.

올라스 구단주는 "2010년 6만 석 이상의 경기장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경기장에는 상가와 극장 같은 많은 부대 시설이 들어가 수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립 비용에 대해서는 "리옹 그룹이 3억 유로(약 3792억 원)에 투자할 것이며 다른 스폰서십 회사들은 6억 유로(약 7585억 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올라스 구단주와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 네덜란드 아약스 유소년 팀의 시스템이 잘 되어 있다. 리옹 유스 시스템과 아약스와의 차이가 있다면?

"아약스와 리옹의 유스 시스템은 다르다. 리옹은 프랑스 출신 선수를 키우는 시스템이지만 아약스는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서 키우는 시스템이다. 우리 팀의 장점은 많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다. 브라질, 아프리카 유소년 클럽팀과 자매결연을 하였다."

- 프랑스 국가대표팀 자체에서 운영하는 크레노 퐁텐의 시스템과 비교하자면?

"크레노 퐁텐은 프랑스 축구협회가 운영하고 있고 유소년 선수가 합숙하여 교육받고 있다.

- 올림피크 리옹이 이번 피스컵에서 우승할 것이라 자신하는가?

"이번에 3번째 참가인데 우승하기 위해 왔다. 전지훈련에서 곧바로 왔지만 체력적으로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서 우승하겠다."

-주식 상장을 축하한다. 스포츠 구단 상장에 있어서 주주들에게 주어지는 혜택이 있는지, 주주들이 구단 운영에 참가하는지 알고 싶다.

"나는 리옹 그룹의 부주주다. 프랑스 클럽 최초로 주식시장에 들어갔으며 우리는 좋은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다른 나라의 사례를 살펴보면 좋지 않은 결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우리는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이며 총액은 3억 유로(약 3792억 원) 정도 된다.

-스폰서 관계를 직접 참가하고 있는가?

"아시아 회사와는 협상중이다. 우리 OL 회사에 담당자가 있는데 조만간 한국에 방문하여 한국 대기업과 협상을 벌이게 된다."

- 리옹은 주닝요를 팀의 간판으로 끝까지 잡을 것인지, 아니면 적당한 시기에 매우 높은 수준의 이적료를 제안한 빅 클럽에 의해 이적시킬 것인지, 향후 리옹 구단의 전략을 듣고 싶다.

"주닝요는 올림피크 리옹의 간판스타다. 그는 한국 방문 이전에 허벅지를 다쳐 피스컵에 참가하지 못했다. 많은 명문 구단들의 오퍼가 있었지만 그는 최근 3년 재계약했다. 프랑스 리그에 절대 빠지면 안 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브라질 국가대표인 프레드도 코파 아메리카 대회 도중에 부상으로 피스컵에 오지 못했다."

- 올해 피스컵에서 우승해서 200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데 한국땅에서 한국돈으로 받는 돈이다. 한국 축구를 위해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가?

"만약 우승을 하면 큰돈이 나오지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이 대회에 참여하여 한국과 다른 나라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대회의 큰 발전을 기원하고 우리가 도움을 주고 싶다. 대회 기간 동안 많은 프로팀과 교류하고 있으며 스폰서십까지 계획중이다.

한 대기업과 약속이 되어 있는데 그때 좋은 결과 있어서 리옹과 한국과의 의견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 2003년부터 한국과 좋은 인연이 있었는데 계속되기를 바란다."

- 한국 선수의 영입을 마케팅으로 성사할 계획인가?

"아니다. 한국 선수 영입은 마케팅보다는 실력에 의해 뽑을 것이다. 프로팀 혹은 유스 팀에서 한국 선수 영입을 검토 중이다. 리옹은 선수 영입시 실력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사진=장 마이클 올라스 리옹 구단주의 세미나 발표 장면 ⓒ 엑스포츠뉴스 이상규 기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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