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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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팬 김지선씨 "루니 보려고 포항에서 왔어요"

기사입력 2009.07.23 13:52 / 기사수정 2009.07.23 13:52

정재훈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재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보기 위해서는 나이도 거리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23일 오전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공개훈련을 선보인 맨유를 보고자 무려 7,500여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른 시간에도 서울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는 맨유를 상징하는 붉은색 유니폼이 끊이질 않았고 맨유 선수들이 눈앞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들의 함성은 극에 달했다. 카메라 플래시는 쉴 새 없이 터졌고 선수들의 이름을 외치는 목소리가 경기장을 뒤덮었다.

서울 신동 중학교에 재학 중이라고 밝힌 3명의 학생들은 박지성의 유니폼을 나란히 입고와 눈길을 끌었다. 박지성이 맨유에 입단한 이후 맨유의 팬이 되었다는 한 학생은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맨유에 매료되었다."라고 전했고 오언의 팬이라고 밝힌 학생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맨유가 최고의 팀이다."라고 말하며 맨유가 세계적인 팀이라는 이유를 세계적인 선수들의 집합소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어린 학생임에도 3명의 학생들은 학생에게 큰 부담이었을 이번 경기 티켓도 이미 구매했다며 진정한 맨유팬임을 자청하고 나섰다.

루니의 유니폼을 입고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보고자 경기장을 찾은 김지선씨는 "2006년부터 맨유의 팬이다. 맨유를 보기 위해 포항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서울을 찾아왔다"고 말하며 눈앞에서 펼쳐지는 맨유 선수들의 몸짓에 연방 즐거워했다. 또한, "맨유의 플레이는 짜릿하고 멋있다. 특히 루니의 돌파에 반했다"라며 루니를 세계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친구들끼리는 통하는 법. "아쉽게도 보충수업 때문에 친구가 공개훈련에 같이 오지 못했다. 하지만, 친구가 오늘 서울로 올라와 FC서울과의 경기를 같이 보러 갈 예정이다."라며 친구들도 맨유의 열광적인 팬임을 귀띔해 주었다.

이날 약 두 시간 동안 진행된 공개 훈련에서 맨유의 선수들은 세계적 수준의 플레이를 선보이며 아침 일찍부터 자신들을 찾아준 팬들에게 박수로 화답했다.

[사진=포항에서 올라온 '열혈 맨유팬' 김지선씨(C)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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