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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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9단 랭킹 1위! 한국 바둑, 공식 랭킹제 실시

기사입력 2005.08.10 00:55 / 기사수정 2005.08.10 00:55

최수민 기자

한국 바둑, 공식 랭킹제 도입

한국기원이 한국바둑 사상 처음으로 자체 랭킹 시스템을 제작, 시험 운영에 들어갔다. 한국기원은 8일 바둑팬의 요청과 바둑의 스포츠화에 부응하기 위해 한국프로기사들의 성적을 토대로 랭킹 시스템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총 202명의 한국 프로기사 가운데 순위 50위권이 가시화될 방침이다.

이번에 제작된 베타버전 1.0은 길게는 1년 가량 시험 운영을 거친 뒤 공식 확정된다. 운영기간 동안에 바둑팬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수정 보완할 예정이다.

처음 발표된 랭킹의 1위는 역시 이창호 9단이었다. 2위와 이세돌 9단이 3위는 최철한 9단이 차지했고  박영훈 9단과 조한승 9단이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유창혁 9단과 조훈현 9단이 10위권 내를 유지했으며 옥득진 3단, 강동윤 3단 등 최근 강세를 보이는 신예들도 20위권내 순위에 올랐다.  

한국바둑 랭킹제는 중국과 일본 바둑 랭킹제와 축구, 골프 등 각종 국제 스포츠 협회 랭킹제를 분석하며 최종 이루어졌다. 예선, 본선을 각각 4점과 25점으로 구분하여 차등 기본 점수를 부여하고 기본 점수 1만점을 부여함으로써 패자와 불참자를 구분하도록 했다. 대국 승리시 상대방 전체 점수의 0.1%를 획득함으로써 상위 랭킹자에게 승리할수록 높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상대평가로 이루어지며 또한 최근 100일간 성적은 100% 반영하며 이후 30일마다 10%씩 차감하여 최근 성적이 우수한 기사가 높은 점수를 얻게 된다. 또한 기전의 규모에 따라 상금이 높을 수록 가중치가 커진다.

그 동안 바둑 강호인 한국에서 기사 공식 랭킹 제도가 없어 순위에 대한 많은 논의가 제기되어 왔다. 중국은 97년 가장 먼저 랭킹제를 실시했으며 일본은 기전 서열을 토대로 기사 랭킹을 산출한 바 있다.

50위까지 발표되는 랭킹제는 산정일로부터 과거 1년간의 성적을 집계하여 대국 획득 점수, 기전 가중치, 기전 인정률, 상대평가 등에 따라 점수화하여 매월 1일 월 1회 발표할 예정이다.




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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