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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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대기 고교야구] 대구고, 화순고 4강 진출

기사입력 2009.07.22 20:06 / 기사수정 2009.07.22 20:06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부산일보와 부산광역시 야구협회, 그리고 대한야구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제61회 화랑대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4강팀이 모두 가려졌다.

21일 부산 구덕야구장에서 열린 화랑대기 고교야구 8강전 둘째 날 경기에서 대구대표로 출전한 대구고가 ‘강호’ 광주 동성고를 물리친 데 이어 이번 대회 ‘복병’ 화순고는 서울대표로 출전한 성남고를 물리치고 각각 준결승에 합류했다. 대회 내내 홈런 잔치를 이어갔던 화랑대기는 이 날 경기에서도 홈런이 터지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대구고 3 - 0 동성고

대구고 이재학과 동성고 유경국의 ‘에이스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던 이번 경기에서 대구고가 ‘판정승’을 거두었다. 대구고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5회 초 공격서 1번 여청원의 1타점 2루타로 0의 행진을 깨뜨린 데 이어 3번 김선민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점수 차이를 3점으로 벌렸다. 대회 16번째 홈런. 지난 18일, 유신고와의 경기에서도 솔로 홈런을 작렬시킨 김선민은 대회 두 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화랑대기 홈런왕을 예약했다. 상대 에이스 유경국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대구고 이재학은 9이닝 동안 동성고 타선을 산발 6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대회 두 번째 완봉승을 신고했다.

화순고 4 - 3 성남고

앞선 경기가 일찍 끝남에 따라 예정시각보다 30분 일찍 시작된 화순고와 성남고의 8강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양 팀 모두 11안타를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 끝에 화순고가 한 점차 승리를 거두었다.

사실상 승부는 1회 초/말 공격서 끝났다. 1회 초 공격에 나선 성남고는 1사 1, 3루 찬스에서 4번 정찬송의 내야 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데 이어 5번 최성수마저 1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에 화순고는 선발로 나선 고영표를 1루수로 돌리고 구원 투수로 홍건희를 등판시키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성남고의 2점 차 리드는 얼마 가지 않았다. 바로 1회 말 공격에 나선 화순고는 1사 1, 2루 찬스에서 4번 신진호의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5번 서우현의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화순고는 3회 말 공격서 5번 서우현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쐐기점을 뽑아냈다. 성남고 역시 4회 초 반격서 7번 정범수의 1타점 2루타로 추격을 했으나 추가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이로써 화순고는 올 시즌 처음으로 전국대회 4강에 합류하며, 대회 최대 ‘복병’다운 모습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 제61회 화랑대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4강전 경기 일정(7월 23일)

대구고 - 화순고(13:00), Xports 중계

개성고 - 원주고(16:00)

[사진=경기 승리 후 서로 격려하는 화순고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김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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