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러블리 호러블리’ 속 8년 전 화재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베일을 벗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27, 28회에서는 ‘운명 공유체’ 필립(박시후 분)과 을순(송지효) 중 한 명이 죽을 위험에 처하며 예상할 수 없는 운명 뒤집기가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호러블’ 운명을 개척하고자 하는 필립과 을순의 노력이 시작됐다. 을순에게 다시 신기가 찾아오자 필립은 옥희(장영남 분)가 살던 ‘을만두’를 허물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이 소식에 헐레벌떡 현장으로 달려온 을순은 필립에게 8년 전 화재사건에서 그를 구한 사람이 윤아(함은정 분)가 아닌 옥희였음을 알렸다.
을순은 옥희가 하려는 말을 들어야 한다며, 자신이 ‘운명 공유체’ 두 사람 중 하나가 죽는 환영을 봤다고 말했다. 필립은 자신과 을순을 위협하는 것이 있다면 반드시 이를 몰고 오는 인물이 있을 것이라고 짐작, 끔찍한 사고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노력에도 방송 말미 검은 영기에 휩싸인 을순의 트럭이 필립에게 돌진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했다.
8년 전 화재사건에서 목숨을 잃은 라연(황선희)의 친동생이자, 필립의 매니저인 용만(안두호)은 윤아를 뒤쫓아 화재사건의 진실이 담긴 대본 일부를 보게 됐다. 필립은 수상한 행동을 계속하던 용만을 캐물어 그의 정체를 알아냈고, 용만은 “내 손으로 직접 그 방화범을 죽이겠다”는 말을 남긴 채 필립을 떠났다. 그런가 하면 자신이 살해한 수정(김지은) 귀신에 홀려 목숨을 잃은 줄 알았던 동철(지승현)도 다시 나타났다. 필립의 유명세를 이용해 드라마 선투자를 받은 후 해외로 재산을 빼돌렸던 은영(최여진 )이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병실 앞에 등장한 동철이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가까워지려고만 하면 끔찍한 위기를 만나는 ‘운명 공유체’ 필립과 을순. 거기에 오싹한 본색을 드러낸 윤아와 을순을 지키려 하는 성중(이기광 분), 귀신이 된 후 복수를 갈망하는 라연까지 얽히고설킨 등장인물들의 사연이 긴장감을 높인다.
'러블리 호러블리’는 10월 1일, 2일 오후 10시에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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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