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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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치열해지는 순위 싸움 …'K-리그가 요동친다'

기사입력 2009.07.20 01:25 / 기사수정 2009.07.20 01:25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반환점을 이제 막 돈 2009 K리그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1달 넘게 1위를 지켰던 광주 상무가 3연패로 주춤하며 3위로 내려앉은 사이, FC 서울과 전북 현대가 치고 올라와 '3강 구도'를 형성했다. 또,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6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중위권 싸움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서울과 전북은 에이스들의 맹활약 속에 신바람을 내고 있다. 월드컵 최종예선 휴식기가 끝난 뒤, 서울은 리그에서 3승 2무, 전북은 3승 1무를 달리며 모두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최근 2경기에서 8득점을 기록한 서울은 데얀, 기성용, 이청용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제몫을 다하며 점점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북 역시 FA컵, 컵대회를 포함해서 5경기 연속골을 넣고 있는 이동국의 활약 속에 후기 리그 4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3골을 넣는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선두 경쟁에 더욱 가속력을 붙이고 있다.

반면, 광주는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서서히 힘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2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는 등 과거의 무기력했던 모습과는 많이 달라져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얕은 선수층으로 인한 한계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최성국, 김명중의 활약이 더뎌진 것도 광주의 부진에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기 리그에 잇따른 무승부로 중위권에 머물렀던 포항의 상승세도 제법 눈에 띈다. 어느덧 리그 4위까지 치고 올라와 선두권도 넘볼 태세까지 됐을 정도다. 파리아스식 선수 관리로 주전, 비주전 모두 고른 활약을 펼치며 후기 리그 5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포항은 AFC 챔피언스리그, 컵대회에서도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시즌 3관왕'을 노리고 있다.

6-14위에 이르는 순위 싸움도 아주 치열해졌다. 6위에서 14위까지 승점차는 불과 6점으로 2경기면 뒤집을 수 있는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경기가 벌어질 때마다 순위가 매번 뒤바뀌며 팀마다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그나마 가장 눈에 띄는 팀은 바로 '영원한 우승후보' 수원 삼성이다. 공격력 향상을 위해 용병 티아고, 산드로를 영입한 수원은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천수 사태', '김호 감독 퇴진 문제'로 어수선했던 전남과 대전도 일단은 어느정도 안정을 되찾으며 각각 7위, 12위에 올라 있다.

여러가지 논란과 이슈를 낳고 있는 2009 K리그 후기 리그가 막판까지 어떤 순위 경쟁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을지 그 결말이 주목된다.

[관련 기사] ▶ 흥미와 열기를 더해가는 2009 K-리그

☞ 광주의 돌풍은 이대로 끝? 

헷갈리는 K-리그 순위표, 앞으로의 향방은? 

[사진ⓒFC 서울, 광주 구단 제공]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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