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결단을 내렸다. 스캇 반슬라이크를 사실상 방출하며 남은 시즌을 외국인 타자 없이 치르기로 했다.
두산은 20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12차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부터 LG전 13연승을 이어 온 두산은 선발 이영하를 내세워 또 한번 LG전 승리를 노린다.
이날 경기에 앞서 두산은 반슬라이크의 웨이버 공시를 공식 발표했다. 파레디스의 대체 외인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반슬라이크는 1군에서 12경기를 뛰며 타율 1할2푼8리 1홈런 4타점의 초라한 성적만 남겼다.
또 다른 외인을 영입하긴 어려운 상황에서 반슬라이크를 방출한 것은 시사점이 있다. 김태형 감독은 "반슬라이크가 크게 어디가 아팠던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쓸 상황이 없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기용할 일이 없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국내 타자만으로도 충분하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