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2번의 '가르시아 대타 카드'가 전부 실패했다.
LG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16차전에서 11-15로 패했다. 9점 차를 극복하는 뒷심을 선보였지만, 결국 연장에서 무너졌다.
현재 LG는 시즌 내내 중심타선을 활약했던 김현수의 부재 속에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다행히 지난 18일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류중일 감독은 수비를 소화하기 어려운 가르시아를 대타로 기용하며 주루 컨디션을 체크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가르시아는 2경기 연속 찬스에서 대타로 나섰다. 18일에는 4회 2사 2,3루 상황에서 정주현 대신 타석에 섰다. LG가 1점 차로 뒤쳐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타점이 절실했다. 그러나 가르시아는 노경은의 5구를 때려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LG는 7회 이형종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8회 불펜이 무너지며 패했다.
19일에는 선발 임찬규가 일찌감치 무너지며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타선이 2회, 5회 차분히 점수를 뽑으며 뒤쫓았다. LG는 6회 1사 만루 찬스에서 다시 한번 가르시아 카드를 꺼내들었다. 오지환의 대타로 나선 가르시아는 고효준과 6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파울이 아니냐고 항의했고 비디오 판독까지 거쳤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회심의 대타 기용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며 LG는 힘겨운 경기를 이어갔다. 수비가 안되는 가르시아로서는 타격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그러나 이틀 연속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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