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17 12:37 / 기사수정 2009.07.17 12:37
17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5개 탐사대로 구성된 75명의 구성원들은 탐사대별로 출정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대한산악연맹 주최로 2001년부터 열린 이 행사는 이번이 9회째다.
탐사대는 19일 유럽 피레네 산맥 지역에 아미고스 팀(대장 김인백)을 파견하는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 13일 네팔 돌포 지역팀(대장 박종성)이 돌아올 때까지 각 탐사대별로 약 20여일간 전 세계의 산악오지와 미지의 등반지를 탐사하게 된다.
주최측은 젊은이들의 도전정신과 개척정신, 진취적 기상을 고취시키는 것에 이번 행사의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4월 20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탐사대원 모집에는 21일간 무려 3,844명이 지원해 오지탐사대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탐사대측은 체력테스트와 면접, 아웃도어테스트 등 세 차례 심사를 통해 대원 65명, 지도위원 10명을 확정했다고 공개했다.
최종 선발된 탐사대원 중에는 2002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과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은경도 포함돼 있어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발대식을 가진 탐사대는 오지 탐사 이외에도 현지 교민 및 세계 산악인들과의 교류, 현지 봉사활동 등을 통해 국제 협력을 증진하고 글로벌 리더쉽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대한산악연맹 이인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탐사대원 여러분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대표임을 항상 기억해 달라"고 주문했고 "때로는 어려움을 맞겠지만 강한 정신력과 체력, 굳은 팀 워크로 극복할 것이라 믿는다"고 덕담했다. 이 회장은 각 탐사대에 연맹기를 전달하며 격려했다.
후원사인 FnC 코오롱 제환석 대표이사는 축사에서 "수천명의 지원자 중 선발된 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운을 뗀 뒤 "젊은이들이 도전 정신을 갖고 세계적 리더로 커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발대식에 앞서 히말라야 낭가파르밧을 등반하다 추락, 16일 사망이 확인된 산악인 故 고미영씨에 대한 묵념 시간을 가지며 고인을 추모하기도 했다.
[사진 = 대한산악연맹 2009 코오롱스포츠 한국청소년 오지탐사대 발대식. ⓒ 엑스포츠뉴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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