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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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한계'에 도전한 철인의 '푸르렀던 제주의 3일'

기사입력 2009.07.17 11:25 / 기사수정 2009.07.17 11:25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국내 최정상 철인들이 출전하는 아이언맨 코스(수영 3.9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 제주 국제철인 3종 대회가 12일 제주 서귀포시 일대에서 펼쳐졌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 최정상 철인 박병훈을 후원하는 K-SWISS가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여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참가자와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가 개최되는 풍성한 대회로 펼쳐 지게 되었다.

10일 대회 개회식과 함께 그 시작을 알리게 된 제주 국제철인 3종 대회는 국내에서 개최되는 아이언 맨 코스 대회 중에 가장 오래된 역사와 정통성을 자랑하고 있는 대회로서 국내 아이언 맨 1인자 박병훈(K-SWISS, 38), 얀 레훌라(체코, 35) 등이 출전하게 되었다.

개회식과 만찬 장소가 펼쳐진 제주컨벤션 센터에는 10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 졌고, 10주년 대회답게 1회 때부터 참가한 철인들의 다양한 완주 티셔츠를 볼 수 있었다. 또한, 스크린상에 펼쳐지는 지난 동영상들은 세월의 무게에도 끄떡없는 철인들의 젊은 시절 생생했던 모습들을 보여주게 되었다. 



11일부터 대회 결승 골인 지점에서는 각 브랜드들의 홍보 부스가 열렸다. 박병훈 선수와 함께한 K-SWISS, 아이언스타 홍보 부스에는 아침부터 많은 철인이 모여들어 그 인기를 엿볼 수 있었다. 물건을 사러 온 대다수의 철인은 박병훈 선수와 반갑게 인사하며 이번 경기 완주의 노하우와 철인 3종에 필요한 물품들을 사게 되었다.
 
그 중 가장 인기를 끌었던 것은 바로 대회 기념 티셔츠와 모자였다. K-SWISS가 국내 최초로 시도한 트라이애슬론 대회 기념티, 모자 판매의 머천다이징 사업은 가져온 물품이 금방 동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게 되었다.



또한, 철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언 맨 슈즈였다. 수영과 사이클을 마치고 뛰어야 되는 마라톤인 만큼 철인들의 지친 근육과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해줄 신발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세계 최초로 공식 아이언 맨 이름을 달고 내년 봄 출시 예정인 아이언 맨 슈즈는 이러한 철인들의 요구에 발맞추어 쿠셔닝을 증가하고, 빠른 물 빠짐과 통기성을 증가시킨 전문 아이언 맨 슈즈로서 철인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12일 수영 대회가 개최된 서귀포시 중문 해수욕장은 아침부터 구름 낀 날씨와 강한 바람을 동반하며 바다 앞에 집결한 철인들을 긴장케 하였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터지는 철인들의 함성과 가족들의 응원소리 속에 600여 명의 철인은 거친 파도를 향해 뛰어나가게 되었다. 높은 파도 속에 탈락자가 속출하기는 했지만, 다행히 어떤 안전사고 없이 사이클 코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사이클 코스는 제주도의 남부 지대를 횡단할 만큼 거리가 긴 코스로서 제주도의 강한 바람을 맞으며 180km를 주행해야 되는 힘든 코스이다. 그만큼 많은 에너지를 소모시키고 바람에 못 이겨 사이클 휠이 휘어지는 등 철인들에게 험난한 시련을 안겨주는 코스였다. 





 
피니시 라인이 설치된 제주 월드컵 경기장에는 많은 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이 몰려들어 완주하고 들어오는 선수들을 환영하기 시작했다. 가장 첫 번째로 결승점을 통과한 선수는 얀 레훌라였다. 많은 사람의 박수 속에 피니시 지점에 도착한 얀 레훌라는 9시간 24분 36초의 기록을 세우며 대회 10번째 우승자가 되었다.
 


얀 레훌라에 이어 하루가 종료되는 밤 12시까지 피니시 라인을 향한 철인들의 집념과 열정은 계속되었으며, 454명의 철인이 최종적으로 결승점을 통과하게 되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많은 이색 참가자들도 만나 볼 수 있었다. 피니시 지점에서 직접 사랑을 고백하는 철인, 가족과 함께 피니시 지점을 향해 달리는 철인 가족 등 많은 감동과 이야기를 전해주며 올해 10회째를 맞는 제주 국제철인 3종 대회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도움말] 이재우 [사진] 화승 이재우님 제공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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