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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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7승 놓친 노경은이 불펜 구승민에게 전한 말

기사입력 2018.09.18 22:27 / 기사수정 2018.09.18 22:2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무실점 호투로 '연패 스토퍼' 역할을 해낸 롯데 자이언츠 노경은이 활약 후 소감을 밝혔다.

롯데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15차전에서 4-1로 승리했다. 길었던 8연패를 끊어낸 반면, LG는 연패에 빠졌다.

선발 노경은은 5⅔이닝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7승을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전준우, 채태인이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마무리 손승락은 7년 연속 20세이브 금자탑을 쌓았다.

경기 후 노경은은 "중간 투수로 올라와 1이닝씩 막는다고 생각했다. 3회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던졌기 때문에 5이닝 이상 소화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1,2회에 운이 좋았다. LG 타자들이 볼에도 스윙을 하며 도와줬다"고 덧붙였다.

9연패 위기였기에 더욱 중요한 경기였다. 노경은은 "선수들이 연패 끊으려 심적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연패 끊어보자'하는 마음을 가졌던 것이 리드로 이어졌고, 승리까지 연결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쉽다면 6회를 채우지 못한 점이었다. 노경은은 "투구를 할 때 볼넷을 주지 말고 템포를 빠르게 가져가자고 생각한다. 5회 2사 상황에서도 상대 타자에게 치라는 마음으로 던졌는데 빠지며 볼이 됐고, 볼넷을 줘서 너무 아쉬웠다. 퀄리티스타트 문턱에서 내려온 점도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깔끔한 호투였지만 7회 불펜 구승민이 이형종에게 동점포를 허용하며 7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노경은은 고개를 저으며 후배를 두둔했다. 그는 "(구)승민이에게 '네가 블론한 것이 많냐, 홀드한 것이 많냐'고 물었더니 '홀드한 것이 많다'고 답하더라. 네 덕에 이긴 경기가 더 많다는 뜻이라고 했다"라며 "팀이 8연패 중인데 내 승리가 무엇이 중요하겠나"라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채정연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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