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이청용이 마침내 독일 무대에 데뷔했다.
이청용은 16일(한국시각)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보훔에 위치한 레비어파워슈타디온에서 열린 2018/19 독일 분데스리가 2 잉골슈타트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청용은 후반 31분 마이어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청용은 교체투입과 함께 코너킥 키커를 전담했고 후반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 팀의 6번째 골에 관여했다.
6-0으로 잉골슈타트를 제압한 보훔은 승점10점(3승 1무 1패)로 리그 2위를 기록하게 됐다.
이청용이 보훔까지 입단하는 데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3년 반가량을 지냈던 이청용은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친정팀 볼턴 원더러스 임대까지 시도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당연히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도 좌절됐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팰리스를 떠난 이청용은 새로운 팀을 찾는데도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유럽 복귀의 꿈을 버리지 못한 이청용은 결국 자신에게 손을 내민 보후멩 입단했다.
감격스런 데뷔전을 치른 이청용은 경기 후 보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곳에 올 때까지 정말 힘들었다. 이렇게 많은 관중들 앞에서 뛸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한국에서도 많은 기대와 함께 지켜봐 주신 걸로 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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