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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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아쉬운 3승이여!

기사입력 2005.08.05 00:28 / 기사수정 2005.08.05 00:28

박혜원 기자

공격적인 피칭이 돋보였던 김병현(콜로라도, 2승8패, 방어율 5.14)  눈부신 호투를 보이고도 7회에 동점타를 내주면서 3승 문앞에서 다시 한번 무릎을 꿇었다.
 
8월4일(한국시간), SBC 파크에서 펼쳐진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김병현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의 호투를 보이고도 승리 투수와는 인연이 없었다. 80마일 전 후반대의 구속은 빠르지 않았지만 볼 끝의 움직임이 상당했고,구석 구석 찔러주는 안정된 제구력, 타자 앞에서 다양한 변화구의 조합과 특유의 업슛까지 위력을 떨치며 시종일관 자신감있는 피칭을 보여주었다.
 
이닝 별 상황
 
1회말에 들어선 김병현은  아직 몸 이 덜 풀린 듯 선두 타자 오마 비스켈과 J.T. 스노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2,3루의 위기를 맞았다. 페드로 펠리스에게 희생플라이로 1실점을 내주었지만 레이 더램에게 삼진으로 처리하며  그 이후 부터는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2회초에 콜로라도 타선은 라이언 실리와 루이스 곤잘레스의 연속 홈런으로 2-1로 역전에 성공한 이후 김병현은 2회와 3회에 연속 삼자범퇴 처리하며 위력 투를 보였다. 4회말에는 더램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만났지만 2루수의 호수비와 5회에 유격수 퀀타니아의 호수비등 고비 때마다 나온 내야진들의 안정된 수비도 이 날 김병현의 호투에 더욱 힘을 실어주었다. 
 
7회말 1사 이후 마이클 터커에게 우익수가 잡을 수 있는 타구였지만 아쉽게 키를 넘기며 3루타를 허용했고, 다음 타자 알폰소에게 투 스트라이크 노볼 의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바깥쪽에 높게 제구되는 변화구를 적시타로 허용하며 아쉽게 2-2 동점을 만드는 실점을 하고 말았다.
 
하지만 대주자로 나선 엘리슨을 멋진 견제사로 야미드 하드를 3루 땅볼아웃으로 마무리한 후 오늘 경기를 마무리했다.
 
총 투구수 97개(스트라이크64)를 던졌고 7이닝동안 5피안타 2실점 탈삼진4,사사구2, 땅볼아웃8, 플라이 아웃8, 승패없이 방어율 5.14를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브레드 헤네시도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를 보여주었고, 콜로라도 타선은 9회초에 세번째 투수로 등판한 타일러 워커에게 2사2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온 J.D.클로저가 주자 래리 빅비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결승타점을 만들면서 극적으로 3-2 승리를 거두었다.

콜로라도는 기분좋은 3연승을 달렸고, 갈길 바쁜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패배로 4연패에 빠지며 지구 1위인 샌디에이고와 6.5게임차로 지구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승: 댄 미셀리(1승1패, 방어율3.50)
패: 타일러 워커(3승4패, 방어율4.30)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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