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채정연 기자] '삼성 킬러'이자 '연패 스토퍼'다웠다. KT 위즈 더스틴 니퍼트가 팀의 7연패를 저지하며 에이스 본능을 뽐냈다.
KT는 1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13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니퍼트는 6이닝 7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승을 신고했고, 팀의 7연패를 막았다.
니퍼트는 1회 박해민, 구자욱, 이원석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이어진 2회에도 러프, 강민호, 박한이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유격수 땅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 2사 후 김상수에게 안타, 박해민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으나 구자욱을 1루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마쳤다.
첫 실점은 4회 나왔다. 선두타자 이원석에게 2루타를 내준 후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그러나 박한이의 내야안타가 나오며 점수를 내줬다. 그러나 5회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숨을 골랐다. 6회 이원석, 강민호에게 안타를 맞은 후 최영진에게 적시 2루타를 내준 니퍼트는 6이닝 2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최하위로 추락한 KT는 6연패 늪에 빠지며 최근 어려운 경기를 해왔다. 때문에 에이스 니퍼트의 호투로 인한 분위기 반전이 절실했다. 두산 시절부터 삼성을 상대로 극강이었던 니퍼트답게, 이날 경기에서도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또한 6월 29일 이후 79일 만의 승리를 신고하며 그간 불운을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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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