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 김대현이 8연패 위기에 빠졌다.
김대현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6차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4월 28일 삼성전에서 시즌 2승을 올린 이후 구원 등판 포함 14경기에서 승리 없이 7연패를 기록하고 있었던 김대현은 이날 4⅓이닝 10피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8연패 위기에 몰렸다.
1회는 정근우와 이용규 뜬공, 송광민 2루수 땅볼로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그러나 2회 호잉과 이성열을 잘 잡고 김태균과 하주석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하주석의 타구는 아웃으로 판정됐다 비디오 판독 후 펜스를 맞고 포구됐다는 판단으로 인정 2루타로 변경됐다. 이어 곧바로 최재훈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면서 두 점을 잃었다.
3회에는 정근우 좌전안타, 이용규 좌익수 뜬공 뒤 송광민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해 1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호잉의 뜬공 후 좌익수 홍창기의 보살로 태그업 후 홈으로 쇄도한 정근우를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4회에도 이성열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실점한 김대현은 4회 올라와 1사 후 송광민과 호잉에게 연속 2루타를 허용, 이성열에게 다시 중전안타를 맞고 한화에 한 점을 더 헌납한 뒤 결국 마운드를 배재준에게 넘겨야 했다.
지금까지 김대현은 수차례 조기강판이 되긴 했지만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간 적도 많았다. 하지만 좀처럼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면서 어느덧 141일, 15경기 연속 무승 기록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LG 타선은 한화 선발 데이비드 헤일에게 묶이면서 5회까지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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