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14 20:54 / 기사수정 2009.07.14 20:54
[엑스포츠뉴스=임복규] '최종병기' 이영호(KT)가 다승왕 2연패에는 성공했지만, 프로리그와 개인리그 우승을 놓쳐 장마철 우울한 날씨만큼 기분이 좋지 않다.
이영호는 14일 서울시 문래동 룩스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아발론 온라인 MSL' 16강전 F조 경기에서 한상봉(CJ)에게 1-2 패배를 당했다. 2시즌 연속 16강전에서 탈락한 이영호는 우승의 꿈을 다음 시즌으로 미루게 됐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프로리그는 물론 개인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이영호의 마음은 우울하기 짝이 없다. 올 시즌을 앞두고 소속팀의 우승을 이끌어내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54승으로 다승왕 2연패를 차지한 이영호는 자신의 몫을 다해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박찬수와 박지수가 생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결과 우승은커녕 6강 플레이오프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이영호로선 자신이 싫어하는 소년가장이라는 별명을 지울 수 없게 됐다.
이영호는 지난 6월 '박카스 스타리그 2009' 조 지명식에 앞서 "지난해 3월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박카스가 후원하는 만큼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영호는 16강전에서 박명수(하이트)와 이제동(화승)에게 연속으로 발목을 잡히면서 탈락하고 말았다. 스타리그 우승 당시 최연소 개인리그 우승으로 5대 본좌까지 거론됐던 이영호는 16강 탈락으로 팬들에게 충격과 눈물을 안겨줬다.
자신이 목표로 내세웠던 프로리그와 개인리그 우승을 놓친 이영호. 과연 다음 시즌에는 두 마리 토끼를 품에 안은 채 환한 미소를 지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