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14 02:12 / 기사수정 2009.07.14 02:12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1승이 급한 두 팀이 제대로 만났다.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가 14일부터 16일까지 잠실 구장에서 3연전을 치른다.
갈 길이 바쁘기는 양쪽이 마찬가지다. 최근 6연패의 늪에 빠진 선두 SK는 일단 1승을 건지기 위한 총력전으로 나올 것이 예상된다. 한때 독주 체제에 들어서는 듯했던 SK는 턱밑까지 쫓아온 2위 두산을 떼어내는 게 일단 급한 과제다.
SK는 지난 9일 잠실 두산전과 12일 문학 삼성전이 비로 연기되면서 LG전에 쓸 수 있는 투수진의 폭이 넓어졌다. 14일 경기에 게리 글로버를 선발로 예고한 SK는 '필승 카드' 김광현, 송은범을 줄줄이 투입할 수 있어 투수 운용에는 여유가 있다. LG전에 1점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던 고효준, 전병두 등 왼손 투수들도 언제든 출격할 준비가 되어 있다.
지난달 25일 이후 순위 변동 없이 7위를 지키고 있는 LG는 중위권 재도약을 위한 전환점이 필요한 시점이다. 3연전 첫 경기에 정재복을 앞세운 LG는 남은 두 경기에 심수창과 봉중근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LG가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조합이다.
LG는 14일 현재 팀타율 0.284로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지만 SK전에서는 그보다 3푼 가까이 낮은 0.255에 머물렀다. 특히, 이대형은 SK를 상대로 0.128의 빈타에 그쳤다. '수위 타자' 박용택도 SK에게 0.250으로 약했다. 테이블세터진의 분발이 필요한 순간이다.
최근 뚝 떨어진 집중력이 문제가 되고 있는 SK는 정상호가 해결사로 거듭나기를 기대할만하다. 정상호는 LG전에 25타수 11안타, 타율 0.440으로 매우 강했고, 홈런도 두 개나 쳤다. 박경완의 부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찬 정상호는 최근 1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격감이 최고조에 오른 상태다.
이번 시즌 양 팀간 상대 전적은 SK가 7승 1무 4패로 앞서 있다. 12경기 중 8번이 3점차 이내의 승부였다. 접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SK가 3연전 '스윕'을 두 차례 이뤘다. 두 팀의 잠실 구장 맞대결에서는 4승 2패를 기록한 SK가 재미를 봤다.
[사진 = 정재복. ⓒ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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