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오마이걸이 '아이돌룸'에서 레몬 11개 분량의 상큼함을 뽐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아이돌룸'에는 여섯번째 미니앨범 '리멤버 미'로 돌아온 오마이걸이 출연했다.
아련한 소녀에서 걸크러시 콘셉트의 '불꽃놀이'로 돌아온 오마이걸은 확 달라진 외모와 스타일링으로 MC 돈희콘희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정형돈은 비니를 콕 찝어 "뭔가 달라졌다. 염색하고 렌즈를 껴서 그런가"라고 말을 걸었고, 비니는 "처음으로 앞머리를 넘겼다"고 답했다. 이 때 유아가 "나도 염색했다"며 바뀐 걸 알아봐주길 원했고, 정형돈은 "머리를 붙인 것 같다"고 답해 눈썰미를 자랑했다.
오랜만에 돈희콘희와 만난 이들은 근황 소개에 나섰다. 승희는 자신이 아닌 아린을 찍는 팬에게 정색하는 표정이 담긴 직캠이 화제가 된 걸 이야기하며 "얼굴이 맛집이다. 맛깔난다"고 근황을 밝혔다.
유아는 콘서트에서 '하바나'로 개인 무대를 했던 걸 말했고, 이어진 '하바나 코리아'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오마이걸 내 '하바나' 댄스 독점권을 획득했다.
스타일링은 바뀌었지만 예능감은 변함이 없었다. 오마이걸은 '아이돌룸'에서 개인기가 많은 기인돌임을 입증했다.
먼저 팬사인회마다 머리 위에 인형을 쌓는 묘기를 보여줬던 효정은 이날 방송에서 젠가까지 머리에 쌓아 모두를 놀라게했다. 또 승희는 아이돌룸으로 입 EDM 음악을 만들었으며, 비니와 아린은 팔꿈치에 혀가 닿는 묘기를 선보였다.
'상큼함'의 대명사인 오마이걸은 '레몬 100개 씹은 상큼함'이라는 수식어를 검증하기 위해 레몬을 먹기도 했다. 비니가 4개를 먹으며 선전했지만, 다른 멤버들이 하나 혹은 하나 반 씩을 먹으며 '레몬 11개 씹은' 상큼함에 그쳤다.
또한 오마이걸은 다른 가수들의 '고정픽' 가수로 유명하다. 오마이걸을 최애 가수로 꼽은 연예인 중에는 보아도 있었다. 오마이걸 7인 모두 보아의 덕후임을 자청한 가운데, 유아는 "최근 닭 키우는 예능에서 만나서 지금 깨톡도 주고받는 사이"라고 성덕임을 자랑했다.
이들은 청하, AOA, 소녀시대, 보아의 무대를 커버해서 보여주며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레몬 100개 씹은 상큼함에서, 11개 씹은 상큼함으로 줄어들었지만 이들이 주는 비타민 에너지는 팬들의 일상에 활력을 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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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