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12 20:04 / 기사수정 2009.07.12 20:04
[엑스포츠뉴스=정윤진 기자] 저그 대 저그전의 최강자 이제동이 한 순간의 승부로 클래식 무대에서 무너지고 말았다.
12일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3 8강 2주차 경기에서 김정우(CJ)가 이제동을 2대 0으로 완파하는 파란을 연출하며 4강에 진출했다.
1세트 초반 분위기는 이제동이 가져가는 듯 했다. 초반 저글링 다수로 김정우의 앞마당을 방해하면서 지속적인 견제를 펼쳤다. 하지만, 2해처리에서 생산되는 저글링으로 방어를 해낸 김정우가 곧바로 역러시를 감행하면서 GG를 받아냈다.
이어진 2세트는 김정우의 분위기였다. 초반부터 8기의 저글링으로 이제동의 본진을 끊임없이 괴롭혔고, 저글링 교전에서도 대승을 거두며 승리를 따냈다.
김정우는 앞서 경기를 펼친 같은 팀 선배 변형태와 4강에서 팀 킬을 치르게 됐다.
△ CJ 김정우 인터뷰
▶ 4강에 오른 소감?
- 이제동 선수와 개인리그에서 꼭 이겨보고 싶었는데 막상 이기게 돼서 기쁜 것 같다.
▶ 전체적으로 압도적으로 이겼는데 경기 어땠나?
- 준비한 것 보다 첫 세트에서 이제동 선수가 전략을 준비하셨는데 그 맵을 연습하면서 생각은 했었다. 왠지 쓸 것 같아서 생각만 했었는데 막상 당했을 때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잘 막고 이겨낸 것 같다. 그래서 두 번째 세트도 빌드 싸움에서 이기게 된 것이다.
▶ 1세트 초반 이제동의 저글링 다수에 드론 피해를 입고 시작했는데 어땠나?
- 그래도 부유하게 시작했고 상대가 가난하게 시작해서 한두 마리 잡힌 것은 큰 피해가 아니었다.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 반면, 2세트에서는 압도적으로 이겼는데?
- 2세트에도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했고 빌드를 이제동 선수가 멀티를 할 줄은 몰랐다. 아무나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 앞서 승리를 따낸 팀 선배 변형태와 팀 킬을 치르게 됐는데?
- 굉장히 가슴 아픈 일이다. 그냥 잘 했으면 좋겠다. 형태 형은 연습을 해야한다고 하더라. 서로 연습해서 멋진 경기 보여드리기로 했다.
▶ 한 고비만 넘기면 결승이다. 현재 심정은?
- 이제동 선수를 이긴 것 자체가 기쁘고 아직은 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끝날 때 까지 열심히 할 생각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이번에 연습할 때 프로리그에서 저그전이 많아서 연습할 사람이 없었는데 배틀넷 상에서칼 길드의 bhan이라는 아이디 쓰는 친구가 도와줬다. 그 친구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사진=CJ 김정우 ⓒ 엑스포츠뉴스 정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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