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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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우상' 둥가는 누구?

기사입력 2009.07.12 02:34 / 기사수정 2009.07.12 02:34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우리 나라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박지성이 자신의 우상으로 둥가를 지목했다.

11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 타임즈의 보도에 의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소속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박지성은 "어린 시절 둥가를 존경했고 그를 동경해왔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둥가는 어떤 인물일까?

브라질을 대표하는 홀딩 미드필더인 둥가의 현재 직업은 조국 브라질 대표팀의 사령탑이다. 2006년 파헤이라 체제의 브라질 대표팀이 5위라는 참혹한 성적을 거둔 뒤, 변화의 의미로 사령탑에 선임된 그는 2007년 코파 아메리카와 2009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우승하며, 떠오르는 명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 답게, 안정적인 전술을 구사하며, 공격적인 브라질을 탈피하는데 성공. 역공을 이용한 효율적인 전략을 구사하며, 위기의 브라질 대표팀을 단숨에 피파랭킹 1위로 복귀시킨 인물이다. 부임 초기, 스타 플레이어를 철저히 외면했다는 점에서 온갖 구설수에 올랐지만, 대표팀을 잘 운용하며, 스타출신 감독의 성공적인 사례로 불리고 있다.

선수시절의 둥가는 강인한 카리스마를 지닌 브라질의 주장이었다. 그는 맨유의 레전드인 로이킨과 비슷한 플레이 성향을 보였으며, 패배에 굴복하지 않는 정신력의 소유자였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1994년 미국 월드컵 우승과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며, 많은 축구 선수들에게 영감을 심어줬다.

특히, 느슨한 플레이를 하는 동료 선수들에게 강인한 질타를 내리는 모습은 역대 최고의 카리스마를 지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수 생활 말년에는 J리그 소속의 주빌로 이와타로 건너와 아시아 축구 시장에도 영향을 끼치는 등. 축구사에 있어서 중대한 인물이다.

박지성이 맨유에서 보여준 강인한 정신력은 이러한 둥가의 카리스마와 결단력에 감명한 것이 아닐까?

 [사진= 컨페드컵 프레젠테이션 중인 카를로스 둥가 ⓒ 글로보 에스포르테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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