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10 03:16 / 기사수정 2009.07.10 03:16
한화는 이번 시즌 최하위에 처져 있지만, LG전에서만은 자신이 있다. LG를 상대로 7승 1무 4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 4일 KIA전 승리로 12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한 후 3승 1패로 상승 흐름을 탔다.
LG는 갈길이 바쁘다. 지난달 25일 7위로 떨어진 후 여태껏 순위 변동이 없다. LG로서는 이번 한화전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아올려 중위권으로 치고 나갈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외국인 투수 릭 바우어의 갑작스러운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선발진에 공백이 생긴 LG는 선발진 구성이 만만치 않다. 주중 KIA와의 3연전 중 두 경기가 비에 쓸려간 덕분에 에이스 봉중근을 아껴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10일 경기 선발로 예고된 봉중근은 이번 시즌 한화전에서 1승 1패, 평균 자책점 1.64를 기록했다. 한화를 상대로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QS)를 챙겼다. 특히, 한화의 '주포' 김태균과는 세 번 마주쳐 피안타 없이 삼진 두 개를 빼앗는 등 완승을 거뒀다. 선발 등판 가능성이 있는 정재복과 김광수는 각각 10점 이상의 상대 평균 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한화에 약했다.
3연전 첫 경기에 유원상을 선발로 예고해 놓은 한화는 11일에 류현진을 투입해 승리 사냥에 나설 전망이다. 한화는 9일 대전 히어로즈전이 취소됨에 따라 투수진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 12일에는 안영명의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한화는 최근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한 김태균의 방망이에 승부를 건다. 김태균은 7월 들어 26타수 12안타, 타율 0.462로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중심축다운 활약을 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해 7월에만 홈런이 5개나 되는 것이 그에 대한 기대를 크게 한다.
이에 맞서 LG는 최근 타격감이 좋은 좌타자를 앞세워 반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5경기에서 4할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이대형(0.409)과 이진영(0.444)이 키 플레이어. LG가 쉽게 경기를 풀기 위해서는 '테이블세터' 이대형이 찬스를 만들고, '클린업 트리오'에 포함된 이진영이 해결사 노릇을 해줘야 한다.
[사진 = 봉중근, 김태균. ⓒ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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