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09 23:29 / 기사수정 2009.07.09 23:29
[엑스포츠뉴스 = 이나래 기자] 사단법인 한국 e스포츠협회(회장 서진우, www.e-sports.or.kr)가 주최하고 12개 전(全) 프로게임단이 참여하는 국내 e스포츠 대표브랜드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의 마지막 주차에 '황제'가 납신다.
12일(일) 이동 통신사 라이벌 KT와의 경기 2세트에 '황제' 임요환이 출전할 예정으로, 임요환은 2008년 12월 공군을 제대하고 SK텔레콤으로 원대 복귀한 뒤 프로리그에 딱 1번 출전했다. 2009년 1월 17일 공군 ACE와의 3라운드 경기에 출전하여 '네오메두사'에서 오영종과 경기를 치러 패한 바 있다. 이후 임요환은 프로리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SK텔레콤이 임요환을 기용한 이유는 정규 시즌 1위를 확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지난 6일(월) CJ를 꺾으면서 2위 화승과의 격차를 벌렸고 7일(화) 화승이 MBC게임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정규 시즌 우승을 확정 지었다. 순위 싸움이나 세트 득실 등을 따질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과감히 임요환을 기용하면서 팬들에게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다.
6개월 만에 프로리그 무대에 서는 임요환의 상대는 KT 박지수로, 박지수는 KT로 이적한 이후 저조한 성적을 냈지만 요즘 들어 다시 기량이 살아나고 있어 임요환의 제대 이후 첫 승상대로는 호락호락하지 않다.
▶ 53승 총출동
다승왕 후보들이 모두 출전한다. 마지막 한 경기씩 남겨 놓은 상황에서 현재 다승 구도는 화승 이제동과 KT 이영호, SK텔레콤 김택용 모두 53승으로 타이를 이루고 있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다승왕이 가려진다.
화승 이제동은 13일(월) 공군 이주영을 상대하고 KT 이영호는 12일(일) SK텔레콤 정영철과 경기한다. SK텔레콤 김택용은 KT 우정호와 맞대결을 펼친다. 다승왕이 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은 예고된 선수를 꺾고 에이스 결정전까지 출전해 승리를 쓸어 담는 것으로 하루에 2승을 거둔다면 최다 55승까지 달성할 수 있어 다승왕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다.
이영호와 김택용은 에이스 결정전 시나리오를 쓰더라도 둘 중 하나는 고배를 마셔야 한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12일(일) KT와 SK텔레콤이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화승 이제동이 이영호와 김택용보다는 나은 조건이다.
▶ 힘 빠진 매치업
지난 6주차에서 광안리 직행팀은 물론,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6개 팀이 모두 확정됐기 때문에 이번 7주차 매치업은 다소 힘이 빠진다. 대부분의 팀이 주전 선수들을 아끼고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을 출전시켰기 때문이다.
7주차에서 볼 만한 매치업은 11일(토) 위메이드 박성균과 하이트 이경민의 대결, 12일(일) STX 김윤환과 CJ 조병세 전, KT 우정호와 SK텔레콤 김택용의 복수전, 13일(월) 삼성전자 송병구와 MBC게임 박지호의 맞대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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