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07 10:12 / 기사수정 2009.07.07 10:12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강원도 문막에 위치한 센추리21 컨트리클럽(파72,5,909야드)에서 열린 '2009 KLPGA 강산배 동아회원권그룹 시니어투어 2차전'(총상금 4천만 원, 우승상금 7백2십만 원) 첫날, '한국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구옥희(53,김영주골프)가 쟁쟁한 후배들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구옥희는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중간합계 4언더파 68타로 선두에 올랐다.
프로와 아마추어 110명(프로 48명, 아마추어 62명)이 참가한 가운데 1번 홀(필드코스)에서 출발한 구옥희는 2번 홀에서 3퍼트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선보였다. 이후 지루한 파 행진을 거듭하던 구옥희는 9번 홀에서 3미터짜리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전반 9홀을 이븐파 36타로 마친 구옥희는 후반 들어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불꽃 샷을 선보였다.
구옥희는 "전반에 샷에 대한 거리감이 좋지 않아 고생했는데 후반 들어 전체적으로 좋아졌다"면서 "내일도 이런 컨디션으로 퍼트만 잘 따라준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구옥희는 "오랜만에 대회에 나왔는데 시니어투어 첫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비췄다.
한편, 2년 연속 ‘'시니어 퀸'에 올랐던 박성자(44,캘러웨이)와 '프로 17년차' 남정숙(47)이 중간합계 3언더파 69타로 구옥희에 이어 1타차 공동 2위에 올랐다.
1번 홀(필드코스)에서 출발한 박성자는 전반 9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븐파 36타로 후반 9홀을 맞이했다. 후반 들어 컨디션을 되찾은 박성자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고 18번 홀(파5,463야드)에서 이글을 잡아내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렸다.
10번 홀(밸리코스)에서 출발한 남정숙은 13번 홀에서 첫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 9홀을 1언더파 35타로 끝마쳤다. 이후 후반에 들어선 남정숙은 2번과 4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타차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심의영(49)은 2언더파 70타를 치며 노환순(50), 문명순(50)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고 이오순(47)은 중간합계 1언더파 71타를 치며 선두와 3타차 단독 7위에 올랐다. 대회 첫날, 9오버파 81타를 기록한 프로와 아마추어 50명이 예선을 통과했다. 구옥희, 박성자, 남정숙으로 이뤄진 챔피언조는 7일(화) 오전 8시12분, 필드코스에서 티오프한다.
강산건설과 동아회원권그룹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KLPGA 주관방송사인 J골프를 통해 녹화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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