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05 19:23 / 기사수정 2009.07.05 19:23
[엑스포츠뉴스=정윤진 기자] '투신' 박성준(STX)이 조병세(CJ)와의 창과 창 대결에서 신승을 거두며 클래식 4강에 진출했다.
5일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3 8강전에서 첫 세트 패배 이후 2,3세트를 내리 따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1세트 경기에서 박성준은 초반 뮤탈 견제를 통해 이득을 가져갔으나, 다수의 발키리와 바이오닉 병력에 앞마당이 순식간에 밀리면서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투신의 날카로운 공격은 2세트부터 시작됐다. 2세트 경기에서 박성준은 초반 조병세의 압박을 막아내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경기 중반, 조병세의 클로킹 레이스 다수에 드론 피해를 입었지만, 다수의 멀티를 바탕으로 히드라 물량을 뽑아내면서 동점을 만들어냈다.
마지막 3세트는 박성준의 압승이었다. 초반 저글링 다수와 럴커로 테란의 본진을 초토화시키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압도적인 자원력을 바탕으로 한 다수의 병력으로 테란의 메카닉 병력을 모두 잡아내면서 GG를 받아냈다.
박성준은 이번 클래식 4강 진출로 기존의 블리자드 매치 프라이즈 200만원을 포함, 상금 1500만 원을 확보했다. 또한, 이영호-김윤중 경기 승자와 오는 19일에 결승 진출을 놓고 접전을 펼칠 예정이다.
△ STX 박성준 인터뷰
▶ 4강에 진출한 소감?
- 오랜만에 개인리그 4강에 올라 기쁘다. 오기 전에 진호 형과 게임을 했는데 올드의 힘을 보여달라고 부탁하더라. 그래서 열심히 했고, 이기고 나니까 기쁘더라.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인 것 같다.
▶ 4강 진출로 상금 1500만 원을 확보했는데?
- 오늘 오기 전까지 상금에 관한 내용은 몰랐는데 블리즈컨 가는 것만 알고 있었다. 상금보다 미국에 가고 싶다. 이러다가 4위 한 적이 많았는데 이번에 미국 땅 밟아보고 싶다. 열심히 준비해서 이길 수 있었다.
▶ 3세트에서 굉장히 유리했었는데?
- 성급하게 하다 진 게임이 많아서 안정적으로 하려고 했다.
▶ 상대가 올해 최고의 기대주 조병세였는데?
- 잘하는 선수인 것 같다. 이번에 이겨서 미안하고 다음 시즌4에서는 조병세 선수가 4강 이상 갔으면 좋겠다. 대신 나는 우승했으면 좋겠다.
▶ 4강에서 같은 팀을 만날 수도 있는데?
- 이영호 선수와의 경기는 힘들 것 같지만 같은 팀인 김윤중 선수와 해도 재밌을 것 같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오랜만에 테란전 승리를 보셔서 즐거우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4강전 준비 착실하게 해서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결승 무대 밟아보고 싶다.
[사진=STX 박성준, ⓒ 정윤진 기자]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