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05 03:24 / 기사수정 2009.07.05 03:24
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14R 대전과 전남의 경기가 끝나고 대전의 이제규가 서포터즈 앞에서 춤을 추었다.
2경기 연속 교체출전에 2경기 연속 결승골. 대전의 새로운 조커가 탄생한 순간이다. 청주대에서 번외지명으로 올해 대전에 입단한 이제규는 부상과 경고누적으로 주전이 많이 빠진 대전을 상승세로 이끌고 있다.
인터뷰에 익숙하지 않은 신인이라 기자들 앞에서 그는 많이 경직된 모습이었지만 결승골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 2경기 연속 골이다. 기분이 어떤가?
우선 팀의 승리의 골을 넣어서 기분 좋다. 경기 전에 은성이 형이 누가 뛰든 우린 하나고 승리할 것이라고 이야기해줘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말해 달라.
우선 단점을 말하자면 자꾸 손을 쓰는 버릇이 있다. 이 때문에 강원과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했는데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데 잘 고쳐지지가 않는다. 장점으론 열심히 뛰고, 몸싸움에서 지는 것을 싫어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몸싸움을 한다.
- 청평 전지훈련을 다녀와서 팀이 많이 좋아진 것 같은데 전지훈련은 어땠나?
팀 전체적으로 힘든 체력훈련을 이겨내고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조직적으로 좋아진 것 같다. 개인적으론 체력도 올라온 것 같고 힘도 붙은 것 같아서 좋다.
- 새로운 용병과 같이 훈련해보니까 어땠나?
스테반 라치치라고 성격이 활발하고 좋고 한방이 있는 선수 같다. 적응만 잘한다면 대전의 골 결정력을 해결해 주는 능력이 있을 것 같다.
- 팀 내에서 호흡이 잘 맞는 선수는 누구인가?
모두 잘 맞는다고 생각하지만 같은 포지션을 뛰는 성호형한테 많이 배우고 있다.
- 경기 끝나고 춤을 췄는데 미리 준비한 것인가?
은성이 형이 시켜서 했다. 대학교 다닐 때 장기자랑 시간에 늘 하던 춤이었다.
- 자신의 이번 시즌 목표는?
우선 팀의 목표인 6강 안에 드는 것이 큰 목표이고 개인적인 목표는 리그에서 한 골이라도 넣는 것이었는데 오늘 넣어서 기쁘다. FA컵 우승도 노려보고 싶다.
대전의 새로운 킬러로 등장한 이제규, 그의 멋쩍은 웃음과 춤을 추는 횟수가 많아지면 6강 플레이오프에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사진=인터뷰를 하는 이제규 (C) 엑스포츠뉴스 허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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