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05 02:32 / 기사수정 2009.07.05 02:32
[엑스포츠뉴스] [풋볼코리아닷컴=박시훈] 프로축구(K-리그)가 시즌 반환점인 15라운드를 앞두고 경기 종료 직전에 경기 결과가 뒤바뀌는 상황이 연이어 연출되고 있다.
지난 4일(토) 전국 7개 구장에서 가진 ‘2009 K-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는 다른 라운드보다 더 경기 종료 직전에 경기 결과가 뒤바뀌는 상황이 연이어 연출되면서 K-리그 순위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선두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었던 FC 서울은 후반 추가 시간 실점을 허용하면서 선두 탈환은 물론 연승 행진 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놓치고, 포항 스틸러스와 대전 시티즌은 무승부를 벗어나 승리를, 인천 유나이티드는 승리를 앞두고 무승부를 기록하는 경기 종료 직전의 이변으로 승패가 달라졌다.
선두 탈환과 5연승에 도전했던 서울은 부산 아이파크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4분 데얀과 전반 37분 아디의 골로 전반 7분 호물로 만회 골을 넣은 부산에 2:1로 앞서 나갔지만, 2명이 퇴장당하고 페널티킥 선언 등으로 불리한 상황에서도 경기를 잘 끌고나갔지만, 후반 추가 시간인 후반 46분 이강진에게 헤딩골을 내주며 2:2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했다면 ‘단독 선두’ 광주 상무’가 전북 현대에 패해 선두 탈환이 가능했던 서울로써는 후반 추가 시간 때문에 승점 3점과 선두 탈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친 셈이 된 것과 같았다. 5분의 추가 시간을 버티지 못한 것이 서울의 아쉬움이 남았다.
최근 막강한 공격축구를 펼치며 나란히 2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강원 FC와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에서 강릉은 포항 노병준에게 전반 7분 실점을 허용하였지만, 후반 39분에 김영후가 1:1무승부 골을 넣으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으며 승점 1점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추가 시간에 이날 경기 첫 골의 주인공인 노병준의 도움을 받은 데닐손이 후반 49분 2:1 결승골에 성공하며 팀의 3연승과 승점 3점 확보로 6위권 유지를 위한 승점 관리에도 성공하면서 막판의 집중력으로 승점 1점이 3점으로 뒤바뀌는 결과를 얻어냈다.
이와 반대로 인천 유나이티드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천은 전반 41분 ‘특급 신예’ 유병수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8분 오베라와 후반 14분 방승환에게 실점을 허용하면서 1:2로 뒤처지다가 후반 2분 코로만과 후반 36분 임중용의 2골로 재역전을 이끌어내 3:2 승리가 눈앞에 보였다.
하지만, 후반 종료 후 추가 시간에 강원과 마찬가지로 인천의 운명도 뒤바뀌었다. 후반 47분 제주 히카도의 슈팅은 인천의 골문을 흔들면서 승리를 코앞에 두고 있던 인천에 찬물을 부으면서 인천은 승점 3점을 채우다가 나머지 2점을 까먹은 채 1점을 추가하는데만 성공했다.
더불어 최근 ‘김호 감독 해임’과 ‘이천수 사태’로 K-리그 이슈를 불러일으킨 대전 시티즌과 전남 드래곤즈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대전 경기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 경기 결과에 뒤바뀌었다. 경기 전, 후반 90분 동안 한 골도 나오지 않았던 이날 경기에서 후반 46분 이제규가 나광현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으며 극적인 1:0승을 거뒀다.
K-리그 반환점을 돌게 되면서 각팀들이 철저한 계산 속에서 경기에 임하는 가운데 이처럼 정신과 체력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지는 후반 종료 직전의 한 차례 실수와 집중력에서 앞선 선수들로 밀어붙인 팀들이거나 그의 반대인 팀들이 경기 결과가 달라졌기 때문에 앞으로 정신 똑바로 차려야만 승점을 챙겨 가는 K-리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부산 아이파크, 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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