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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철, 4타점 '원맨 쇼'…삼성, 5위 히어로즈 제압

기사입력 2009.07.03 22:32 / 기사수정 2009.07.03 22:32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유진 기자] 5위 히어로즈와 6위 삼성 라이온스의 달구벌 주말 3연전에서 삼성이 먼저 웃었다.

3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삼성이 10-3으로 크게 이기며 시즌 36승째를 마크했다. 이로써 삼성은 이번 시즌 히어로즈와의 상대 전적에서 5승 5패로 동률을 이뤘다. 히어로즈는 최근 2연승의 기세를 살리지 못했다.

경기 히어로는 단연 신명철이였다.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신명철은 5회 2사 1루서 밋밋하게 들어온 강윤구의 높은 볼을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시즌 10호 투런 아치(비거리 120m)를 그려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 터진 강봉규의 투런 홈런으로 4-0이 된 후 6회 말에는 바뀐 투수 전준호를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쐐기점까지 직접 뽑아냈다.

이후 삼성은 6회에만 대거 5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마운드에서는 용병 크루세타가 제 몫을 다 했다. 크루세타는 7회 말 투 아웃까지 던지는 동안 히어로즈 타선을 산발 5안타 3실점으로 막아내며 1승을 추가했다. 시즌 6승째를 신고한 크루세타는 팀 내 다승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히어로즈는 정수성을 1번에, 클락을 5번에 배치하는 등 전날(2일) 경기에서 9회 말에 역전승했던 기운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특히, 2회와 5회, 7회에 찾아 온 득점 찬스에서 단 한 점밖에 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크루세티에 맞서 히어로즈 선발로 나선 강윤구는 4회까지 삼성 타선을 노히트 노런으로 막아냈지만, 5회를 기점으로 지친 기색을 드러내며 4피안타 4실점으로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특히, 볼넷 숫자가 6개에 달할 만큼 ‘배짱 있는 투구’가 다소 아쉬웠다.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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