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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역대급 장신"…'어서와' 이동준 美 걸리버 아재들 '흥 폭발'

기사입력 2018.08.30 21:53 / 기사수정 2018.08.31 07:4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미국 걸리버 친구들이 등장했다.

3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한국생활 13년차 미국 출신 전 농구선수 이동준이 호스트로 출연했다. 이동준과 학창시절 농구를 함께 한 친구들의 여행을 담았다.

이동준은 "미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에 온지 13년 됐다. 한국 국적을 갖고 있다. 키는 201cm다. 국가 대표를 했는데 잘하지는 못했다. 이승준 동생으로 유명하다. 형이 대표팀에서 잘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미국보다는 시애틀의 자랑을 하고 싶다. 미국 사람도 미국을 잘 모른다. 서부 사람들의 특징은 마음이 느긋하고 릴렉스하다. 뉴욕이나 LA보다 유명하진 않지만 산과 바다, 호수가 있다. 경치가 좋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친구들에 대해서는 "학창시절 농구를 함께 했다. 다 나만 하다. 덩치가 좋다. 기본적으로 키가 2m"라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윌리엄은 35살로 포커 플레이어다. 명상을 좋아하고 비크람 요가도 자주 한다. 진지하고 생각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다. 이동준에 따르면 키가 가장 작다. 190cm다. 윌리엄은 "몇몇 사람들은 한국인이 모두 영어를 이해할 거로 생각하는데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영어로 말하기 전에 영어 할 줄 아냐고 물어볼 거다. 물론 한국어도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39살 브라이언은 205cm의 키를 자랑한다. 잘생기고 키 크고 농구도 잘해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아이 두명인 '아재'다. 그는 "아시아에 가면 거인일 거라고 한다. 캠퍼스에서 나를 연예인처럼 봤다. 식스팩도 있고 모델 제의도 받았다. 딸들이 내 인생의 전부가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198cm의 로버트는 40살로 래퍼로 시작한 뮤지션이다. 유럽, 남미, 미국 전국 투어도 한다. 여행하는 동안 시종 랩을 선보인다. 브라이언은 "로버트는 토커다"라고 했다. 윌리엄은 "요가와 명상이 필요한 친구"라며 웃었다. 

이들은 30분도 안 돼 여행 계획을 세웠다. 한국에 도착한 이들은 카페를 찾았다. 한국어로 "커피 주세요", "감사합니다"를 말했다. 강남에 숙소를 잡은 이들은 속전속결로 커피를 주문하고 지하철을 탔다. 윌리엄은 옆사람에게 말을 걸었고 상대는 한국어를 알려줬다. 트럼프 이야기까지 꺼냈다. 브라이언은 지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지하철로 환승, 붉은 노을이 내린 한강을 감상했다. 키가 너무 커 고개를 숙여 창문을 바라봤다. 

사당역에서 순조롭게 하차했지만 강남으로 가는 길을 잃었다. 시민에게 도움을 청했고 '강남스타일' 말춤을 춘 덕에 길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실수로 반대로 향했다. 다행히 다른 시민이 친절하게 옳은 길을 가르쳐줬다.

무사히 강남역에서 내렸다. "간판들이 원더랜드 같다"며 신기해했다. 그러나 이내 39도이자 111년 만에 뜨거웠던 폭염에 시달리게 됐다. 온몸에 땀을 흘린 이들은 "벌써 10파운드는 빠진 것 같다. 맥주 마시고 싶다"며 헐떡였다. 겨우 호텔을 찾았는데 침대가 짧아 또 한 번 당황했다. 로버트는 '하이테크' 화장실에 "오 마이 갓"이라며 감탄했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루프톱바로 향했다. 멋진 경치에 영화 세트장 같다며 좋아했다. "서울이 인구가 많은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큰 줄 몰랐다. 왜 2, 3일을 봐야 하는지 알겠다"고 했다. 이들은 "가보세"를 외치며 여유롭게 휴식했다.

이동준이 몰래 숙소를 찾았다. 친구들은 이동준을 끌어안고 반가워했다. 이동준 역시 "다들 너무 바쁘다. (만난 건) 기적이다"라고 했다. 대창을 가장 좋아한다는 이동준은 친구들을 곱창집으로 데려갔다. 모두 맛있게 먹었다. 이후 화려한 강남 거리로 나선 이들은 신나는 마음에 춤을 췄다. 게임장에 들러 농구 대결을 펼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에브리원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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