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4R] 인천-제주, 벼랑 끝 맞대결에서 웃는 팀은?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 [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벼랑 끝에 몰린 두 팀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프로축구(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는 4일(토요일) 오후 7시,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2009 K리그’ 1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인천은 현재 승점 22점으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4위에 올라 있어도 인천은 좋아할 겨를이 없다. 강원과 포항 등이 턱밑까지 쫓아온 형국에 이준영, 도화성, 윤원일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제대로 된 팀 전력을 구축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인천의 이른바 ‘철옹성’ 수비의 주축을 이루던 윤원일의 공백은 무엇보다 크다. 윤원일이 빠졌던 지난 포항과의 경기에서 무려 4골을 실점할 정도로 인천의 수비 조직력은 크게 흔들리고 있다. 페트코비치 인천 감독이 앞으로 있을 경기에 대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이 수비 조직력 정비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천에는 ‘젊은 피’ 유병수와 강수일이 버티는 공격력이 받히고 있다. 지난 포항전 출전했지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유병수는 여러 가지로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갖는 이번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낼 ‘해결사’로써 역할이 기대되고 있는 선수다.

원정팀 제주도 현재 9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6위부터 12위까지의 승점 차가 단 6점밖에 나지 않고 제주도 인천전에서 승리한다면 최소 6~7위권까지 넘볼 수 있지만, 자칫 잘못하다간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수 있는 위치여서 무엇보다 이번 경기 승리가 중요하다.

제주는 현재 팀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공격수인 방승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프로에 데뷔했던 팀이었고 자신을 지지해주는 많은 팬이 있었던 친정팀 인천을 상대로 하는 경기일 뿐만 아니라 최근 2경기 연속 득점(FA컵 포함)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 득점하면서 3경기 연속 득점을 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지난 13라운드 부산전에서 프로 데뷔 후 첫 골을 기록한 조용형이 이끄는 안정된 수비진도 갈수록 안정감을 더해가고 있어 알툴 감독의 마음을 든든하게 하고 있다. 조용형도 언제든 세트플레이시에 득점력에 가담할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첫 골 이후 수비 쪽에서 공격에 가담하며 2번째, 3번째 골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

두 팀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팀이 승리하면서 기분 좋게 웃으며 경기장을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풋볼코리아닷컴 별점

- 이슈화 : ★★☆☆☆ : 눈에 띄지 않는 하락세와 상승세를 이어왔기 때문에 주목받지 못할 대결.

- 빅매치 : ★★★☆☆ : 승리한 팀과 패한팀이 분명히 가려질 벼랑 끝 대결.

- 중요도 : ★★★☆☆ : 인천의 6위로의 하락이냐? 제주의 상위권 도약이냐?

◇ 경기 일정

- 일시 : 2009년 07월 04일(토요일) 오후 7시

- 장소 : 인천 문학경기장(월드컵경기장), 인천광역시 남구

- 중계 : NIB 남인천방송(오후 7시 생중계)

◇ 양팀 최근 3경기 경기결과

- [인천] K-리그, 06월 27일, 대전전, 1:1무 (원정)

- [인천] K-리그, 06월 21일, 포항전, 1:4패 (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