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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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상류사회' 박해일 "수애와 첫 작품, 부담 덜했다"

기사입력 2018.09.02 07:45 / 기사수정 2018.09.01 23:1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상류사회' 속 박해일을 이야기할 때, 함께 극을 이끄는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수애의 존재를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수애가 '상류사회'에 박해일을 적극적으로 추천하면서 두 사람의 첫 호흡이 이뤄진 점도 눈에 띈다.

박해일은 앞서 수애와의 인연에 대해 "지난 해 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시나리오작가협회가 주관하는 상을 받은 적이 있다. 밥을 먹는 자리에서 수애 씨를 만났는데, '이런 작품이 있다'면서 '상류사회'를 제안하더라"고 말한 바 있다.

박해일은 "수애 씨와 대사를 주고받을 때는 부담이 덜했던 것 같아요"라고 떠올렸다.


"영화에서 저희가 부부임에도 애정표현을 하는 장면이 많지 않거든요. 각자의 직업을 갖고 있는, 동료 같은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친구 같은 부분도 있고요."

'상류사회' 속 모습이 미국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와 함께 언급되는 부분에 대해서도 "그런 비슷한 평가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우스 오브 카드'는 굉장히 잘 만들어진 미국드라마잖아요. 소재적인 측면에서 그런 뉘앙스를 충분히 풍길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고 얘기했다.

박해일은 오수연이 장태준을 향해 "'난 당신이 때를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때를 만드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라고 말하는 부분을 떠올리며 "오수연 본인의 의지일수도 있지만,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하잖아요. 수연은 태준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인물일 수도 있는 것이죠"라고 조금 더 설명을 덧붙였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과도 많은 얘기를 나눴었거든요. 충분히 현실 타협적이면서도 또 실용주의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했어요."

"태준과 수연이 갖고 있는 욕망의 차이와 색깔은 다른 것 같아요"라고 떠올린 박해일은 "부부이긴 하지만, 저는 수연이 태준보다는 좀 더 불구덩이까지 가려고 하는 의지가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둘다 브레이크가 고장 나서 끝까지 욕망을 보였다면 마무리가 더 좋지 않았을 것 같아요. 둘 중 한 인물에게만 더 집중하는 것이 아닌, 각자의 모습을 모두 잘 봐주셨으면 좋겠어요"라는 바람을 함께 전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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