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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클락, 두산 철벽 마무리 이용찬 울리며 2연승 '주도'

기사입력 2009.07.02 22:30 / 기사수정 2009.07.02 22:30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대구 원정경기를 앞두고 히어로즈가 9회 말 대역전극으로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히어로즈가 9회 말 터진 황재균과 클락의 연속 적시타로 두산에 3-2로 극적인 역전을 일궈냈다. 팽팽한 투수전 양상 속에서 두산의 철벽 마무리 이용찬이 지난 LG전 이후 다시 무너진 결과가 역전으로 이어졌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3회 초 공격서 선두 타자로 나선 이원석은 볼 카운트 1-2에서 김수경의 138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5호)을 작렬시켰다. 그러나 히어로즈도 5회 말 반격서 김일경의 1타점 2루타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으며 맞불 작전을 펼쳤다.

이후 양 팀은 각각 4회 초/말 공격서 만루 찬스를 맞이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지루한 1-1의 균형은 8회 초에야 깨졌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민병헌은 볼 카운트 2-2에서 히어로즈 오재영의 포크볼을 밀어쳐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결승 솔로포(시즌 4호)를 작렬시켰다. 이 홈런 한 방으로 두산은 주중 3연전에서 한 걸음 앞서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다. 이후 두산은 9회 말에 마무리 이용찬을 투입하며 경기를 끝낼 준비를 했다.

그러나 히어로즈는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요기 베라의 명언처럼, 9회 말 투 아웃에 승부가 갈렸다. 2-1로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극적인 동점타로 2루 주자 정수성을 홈으로 불러들인 데 이어 클락 역시 경기를 마무리 짓는 좌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두산의 철벽 마무리 이용찬을 무너뜨렸다.

한편, 양 팀 선발 투수로 나선 김수경(6과 2/3이닝 동안 5피안타, 탈삼진 3개)과 이재우(5와 2/3이닝 동안 5피안타, 탈삼진 8개)는 비록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모두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오래간만에 멋진 투수전을 펼쳤다. 8회부터 오재영을 구원 등판한 송신영이 시즌 2승째를 신고했다.

[사진=9회 말 역전 결승타를 작렬시킨 클락 ⓒ 히어로즈 구단 제공]

※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2일 경기 결과

서울 목동 : 히어로즈 3 - 2 두산 베어스

서울 잠실 : 롯데 자이언츠 4 - 3 LG 트윈스

인천 문학 : SK 와이번스 11 - 3 한화 이글스

대구 시민 : KIA 타이거즈 14 - 5 삼성 라이온스(9회 초 진행중)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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