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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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1위 화승의 '추격자' SK텔레콤

기사입력 2009.07.02 00:08 / 기사수정 2009.07.02 00:08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 = 이나래 기자] 사단법인 한국 e스포츠협회(회장 서진우,www.e-sports.or.kr)가 주최하고 12개 전(全) 프로게임단이 참여하는 국내 e스포츠 대표브랜드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시즌의 5라운드 5주차 경기가 완료됐음에도 상위권의 순위 싸움은 여전히 안개 정국에 빠졌다.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정된 팀의 윤곽은 어느 정도 드러났지만 순위 경쟁은 더욱 불이 붙었고 잠깐의 방심은 곧바로 순위 하락은 물론, 포스트 시즌 탈락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뜨거운 접전이 일어나고 있는 곳은 두 곳이다. 화승과 SK텔레콤의 1, 2위 쟁탈전과 한 장남은 포스트 시즌 티켓을 놓고 사투를 벌이고 있는 6위 삼성전자와 7위 KT다.

1위 화승과 2위 SK텔레콤의 경쟁 구도는 5라운드 내내 계속됐다. 추격하는 입장인 SK텔레콤이 3주차에서 STX에 패하면서 주춤하는 듯했지만 4주차에서 2연승 하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고 5주차에서 웅진과 하이트를 3-0으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SK텔레콤이 맹추격하자 화승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5라운드 중반까지 승패를 반복하는 징검다리 행보를 보였지만 5주차에서는 정신을 바짝 차리며 KT를 3-0으로, 5라운드 8전 전승을 이어가던 STX를 3-1로 제압하면서 격차를 벌이려 애썼다.

그러나 두 팀의 격차는 여전히 반 경기 차이다. 승수에서는 화승이 34승 18패로, 34승 19패의 SK텔레콤보다 앞서 있지만 세트 득실에서는 SK텔레콤이 37점으로 32점의 화승보다 무려 5점이나 앞서 있다.

전반적인 분위기를 보면 화승이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SK텔레콤은 앞으로 두 경기를 남겨뒀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상위권인 CJ와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KT이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화승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위인 삼성전자와 MBC게임, 공군을 상대하기에 SK텔레콤보다 부담이 적다. SK텔레콤이 광안리 결승전 직행 티켓을 따기 위해서는 잔여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고 화승의 패배를 기다려야 한다.

6, 7위 쟁탈전도 점입가경이다. 지난달 30일 문래동 LOOX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와 KT의 경기는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한 마지막 티켓 한 장을 두고 말 그대로 혈전이 벌어졌다. KT가 이영호와 배병우의 활약으로 두 세트를 선취했지만 삼성전자가 박동수와 차명환의 연승으로 에이스 결정전까지 이끌었다.

에이스 결정전에서 맞붙은 삼성전자 이성은과 KT 이영호의 구도는 경기 시작 이후 50분까지 이성은이 쥐고 흔들었다. 이성은이 카운터 펀치로 배틀크루저를 생산하는 동안 이영호가 마지막 자원 줄을 확보하면서 삽시간에 경기가 뒤집혔고 결국, 마지막에는 KT가 웃었다.

이영호의 드라마와 같은 승리 덕분에 KT는 28승 25패로, 28승 24패의 삼성전자를 반 경기 차이로 따라잡았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7위인 KT는 막판 역전을 통해 포스트 시즌 진출권을 손에 넣을 수도 있다. 5라운드에 들어올 때까지만 하더라도 가망이 없어 보였다가 눈앞에 PS 티켓이 놓인 KT는 잔여 경기에서 총력전을 선포했다.



이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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