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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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디스타' 카카의 시대가 열리다

기사입력 2009.07.01 11:13 / 기사수정 2009.07.01 11:13

유형섭 기자



카카가 레알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잡고있다
카카가 레알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잡고있다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드디어 카카가 하얀 유니폼을 입고 마드리드에 나타났다. 

1일(이하 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측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카카의 공식 입단 발표회를 했다.

총 5만 5천여 명이 운집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2009/10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 카카. 많은 관중은 카카의 모습에 환호함과 함께 그의 뒷모습도 궁금해하였는데 이는 아직 밝혀지지않은 그의 등번호 때문이었다.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올스타전 경기 때의 등번호인 18번, 스네이더의 방출이 유력한 상황에서 브라질 국가대표와 같은 10번, 지단과 칸나바로를 잇는 5번 등 여러 번호가 물망에 올랐으나 카카가 선택한 번호는 카카가 좋아하는 번호인 8번이었다.  8번의 원래 주인인 페르난도 가고는 서로 상의하에 카카에게 8번을 내주고, 아르헨티나의 수비형 미드필더들이 모두 꿈꾸는 번호인 5번을 받을 예정이다.

유니폼을 들어올리는 형식적인 발표회가 끝난 후 카카는 베르나베우 구장 내에 있는 기자회견석에 앉았다.  세계에 여러 언론 소속의 기자들이 카카에게 질문을 던졌는데, 대체로 레알 마드리드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묻는 내용이었다. 

카카는 레알 마드리드가 최고의 구단이었기에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으며 레알 마드리드 회장 페레즈의 설득으로 인해 레알행을 결심하게 됐고, 이적을 결심할 당시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카시야스, 구티, 호날두와 같은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뛰는 것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AC 밀란의 구단주이자 이탈리아 총리 베를루스코니와 관련된 이탈리아 언론의 질문에는 교묘히 말을 돌리며 언급을 피했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온 카카는 이제부터 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필드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은 카카를 처음으로 볼 수 있는 기회는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가 될 것이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유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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