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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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현장] "이젠 즐겨"…방탄소년단과 아미의 '러브 마이셀프'

기사입력 2018.08.27 07:30 / 기사수정 2018.08.26 22:5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차근차근 성장해온 방탄소년단은 모든 공을 팬들에게 돌렸다.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LOVE YOURSELF'의 서울 공연이 막을 올렸다. 

주경기장 콘서트는 어지간한 대형가수들도 쉽사리 도전할 수 없다. 조용필, 이문세, 이승환, H.O.T., god, 엑소에 이어 방탄소년단이 주경기장을 찾았다. 늦여름밤이 아미밤과 함께 불타올랐다. 일부 시야제한석까지 오픈 된 주경기장은 발디딜틈없이 방탄소년단 팬들로 가득 찼다. 공연장 밖 구석구석에도 미처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서서 먼 발치에서 전광판과 소리로 공연을 함께 즐겼다. 

오후 6시 30분이 조금 넘어 시작된 콘서트는 오후 9시가 조금 지나 마무리됐다. 마지막 곡 'Answer: Love myself'를 앞두고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뷔는 "슈퍼히어로는 우리가 아닌 아미"라고 힘줘 말했다. 슈가는 "여러분이 우리의 영웅이고 우리를 영웅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1000석 규모의 YES24라이브홀에서 시작한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는 올림픽홀로, SK핸드볼경기장으로 다시 주경기장에 이어 미국 뉴욕에서는 4만석이 넘는 뉴욕 메츠 홈구장 시티필드로 향한다. 

지민은 오랜만에 팬들을 만나 반갑다며 "너부 보고 싶었어서 무대에 집중을 잘 못했다. 막 넋을 놓고 있었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너무 힘든데 기분이 좋았다"며 "거짓말이 아니라 올해를 지나오며의 추억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날일 것 같다. 여러분도 오늘이 저만큼 소중한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 너무 즐거웠다. 진짜 너무 고맙다"고 주경기장 공연에 대한 남다른 감회를 털어놨다. 

진은 "우리와 아미가 만나는 시간은 하늘이 항상 도와주시는 것 같다"며 "원래 오늘 강수확률이 8-90%였다. 우리가 공연하는 도중에 비가 안왔다"며 즐거워했다. 또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여러가지를 보여주고 싶어지지 않냐"며 "(그래서)노래도 하고 춤도 배우고 기타도 치고 피아노도 치고 한다. 여러분에게 항상 좋은 모습만 보이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는 것 같다. 나에게 다양한 경험을 하게 만들어주신 아미 여러분들께 손키스를 보낸다"고 팬들에게 자신의 애정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뷔는 자신이 꿨던 꿈을 이야기하며 아미와 함께 여행을 갔었다는 이야기를 설명했다. 일부러 이 이야기를 콘서트 엔딩멘트로 하고 싶었다고 힘줘 말했다. 

슈가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걱정은 접어둔채 즐겨 'We so Fine'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며 'I'm FIne' 가사를 활용해 이야기를 건넸다. 그는 "앞으로는 즐길 일만 있다. 오래오래 행복하게 즐기면서 앞으로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정국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무대에 서고 싶었다고 털어놓으며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운 거 같다. 너무 미안하다. 제가 빨리 더 성장을 해야겠다"며 "두 배 세 배 더 해서 다음에 있을 콘서트에서 지금과는 확실히 더달라진 모습 성장한 모습 보이겠다"며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의 성장을 약속했다.

제이홉은 "'언제 방탄소년단이 여기까지 왔지, 진짜 높은 곳까지 왔구나'하고 매번 무대 위에서 느낀다"며 "사실 안아쉬운게 어딨겠냐. 아미들도 아쉬운 게 있을 거다. 주경기장을 가득찬 아미들에게 우리의 퍼포먼스와 노래를 들려드릴 수 있다는게 감사하고 'Love Myself'한다. 내 자신이 되게 자랑스럽고 뿌듯하고 제 자신을 아껴주고 싶다"고 주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과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을 피력했다. 

끝으로 RM은 "이번 여름은 길고 덥고 지루했다"며 "2018년 여름 너무 길고 더운데 딱 하나 좋은 걸 말하라면 어제와 오늘"이라고 말해 환호를 받았다. 그는 "주경기장에 와서 하고 싶은게 딱 하나 있다"며 "얘들아 한번만 안아보자"라고 말하며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돌출 무대에서 한 명 한 명 껴안는 것은 물론 다같이 크게 뭉쳤다. 그는 "많이 놀릴 것 같다"면서도 "서늘한 여름밤, 2018년 여름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여름밤으로 죽을 때까지 약속하겠다. 이 무대의 주인공은 여러분"이라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이 어떤 노래를, 무슨 퍼포먼스를 보여줄 지는 한국이 아닌 모두의 관심사가 됐다. 그 서막인 'LOVE YOURSELF' 서울공연을 통해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가능성의 무한함을 입증했다. 

슈가의 말대로 방탄소년단은 이제 '즐길' 일만 남았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LA부터 뉴욕 및 유럽과 일본까지 전세계 곳곳의 아미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약 80만여명을 동원하는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특히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뉴욕 메츠 홈구장인 시티필드에서 공연을 펼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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