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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대역전'…LG, 롯데에 6-5 역전승

기사입력 2009.06.30 22:00 / 기사수정 2009.06.30 22:00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LG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롯데를 제압하고 최근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30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LG는 롯데에 6-5로 이겼다. LG는 이번 시즌 롯데전 상대전적에서도 6승 4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롯데는 이날 승리할 경우 팀 통산 1,500승에 도달할 수 있었으나 다 잡은 경기를 어이 없이 빼앗기며 상승 흐름에 쉼표가 찍혔다. 롯데는 최근 4연승, 원정 경기 5연승을 마감했다.

7회가 승부처였다. 4-4로 맞선 7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이인구는 김경태의 몸쪽 공을 끌어당겨 비거리 125m짜리 대형 솔로 홈런으로 연결해 경기의 주인공이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조성환의 좌전 안타와 연속 도루, 홍성흔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3루 기회에서 카림 가르시아가 2루수 쪽으로 병살타를 때려 승부에 쐐기를 박지 못한 것이 역전의 빌미가 됐다.

LG는 곧바로 반격을 시작했다. 권용관이 평범한 땅볼을 치고도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다. 박용택은 좌중간 펜스를 직접 맞추는 큼지막한 2루타로 선행 주자를 3루까지 밀어 놓았다.

LG는 이대형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간단히 동점을 만든 후 박용택의 3루 도루와 정성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순식간에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롯데 벤치는 쉴 틈 없이 몰아친 LG의 공격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만 봤다.

역전에 성공한 LG는 8회초 수비 때 즉각 정찬헌을 투입해 롯데의 반란을 미리 제압했고, 9회에는 마무리 이재영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매조지했다.

이재영은 9회 무사 1루 위기에서 이인구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고, 도루를 시도한 1루 주자 박정준마저 2루에서 잡아내며 마무리 투수의 본분을 다했다. 이재영은 21일 잠실 삼성전 이후 9일만에 시즌 5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박용택은 도루 한 개를 추가해 2002년 데뷔 시즌부터 이어 온 연속 시즌 두자리수 도루 기록을 '8시즌'으로 늘렸다. 8년 연속 두자리수 도루는 12번째 기록이다. LG는 6회 박종호의 3루타로 팀 통산 42,000루타(3번째) 기록도 세웠다.

[사진 = 릭 바우어 (C) LG 트윈스 구단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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