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29 23:45 / 기사수정 2009.06.29 23:45
[엑스포츠뉴스=유형섭기자] 이번에 새로운 직장을 얻게 된 감독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사람이라면 역시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으로 부임한 마누엘 페예그리니감독을 뽑을 수 있다.
지난 시즌까지 비야레알 감독으로 활약하며 전술적 치밀함이 가장 뛰어난 감독이라 평가받았던 페예그리니. 페예그리니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수많은 전장을 헤쳐온 지휘자
1953년생, 55세라는 적지않은 나이는 그가 얼마나 많은 경험이 있는지 말해준다. 선수시절 뛰었던 우니버시다드 칠레의 감독으로 서른다섯 살 지도자로선 어린나이에 부임하면서부터 시작된 감독인생은 산 로렌소, 리베르 플라테를 거치며 그 능력을 입증했고 50세란 적지않은 나이에 비야레알의 감독으로 취임하며 유럽으로의 뒤늦은 도전을 시작했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중위권 팀으로 평가받던 비야레알을 챔피언스리그 4강과 함께 상위권 팀으로 올려놨고, 어느새 라리가 우승을 노리는 팀 중 하나로 만들었다. 오랜 감독생활로 다져진 페예그리니의 경험은 호르헤 발다노 사무총장의 눈에 들 수밖에 없었고, 페예그리니는 감독인생에서 레알 마드리드라는 팀에서 화룡점정을 찍을 때다.
증명된 능력
페예그리니 감독의 전술적인 능력은 만년 중위권 팀 비야레알을 우승을 노리는 팀으로 변모시킨 것에서 알 수 있다. 특히 05/06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기적의 핵심선수였던 리켈메를 과감히 제외하고 마티아스 페르난데스, 피레스등으로 팀의 주축을 변경시켰는데, 많은 이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성공을 불러왔다는 것과 마르코스 세나를 라리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완성한 것은 페예그리니 감독의 능력을 증명하는 예가 된다.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란 이름
전술적 능력이 입증된 페예그리니 감독이지만 걱정되는 점은 그가 맡는 클럽이 어느 클럽이 아닌 ‘레알 마드리드’라는 점이다. 벤치 멤버마저 어디에서라도 주전출장이 가능한 스타 선수들로 구성된 레알 마드리드. 기존 선수들에 카카와 호날두까지 추가된 상황에서 과연 페예그리니 감독이 이러한 세계적인 선수들을 얼만큼 컨트롤하며 어떠한 전술로 승리를 거머쥘지 기대된다.
레알 마드리드의 사명은 세계최고의 선수들로 이뤄진 구단에 그치지 않는다. 코칭스태프마저 세계최고의 멤버들로 구성되어 상승의 경기를 펼쳐야 하는 사명이 있다.
우승하지 못하면 실패한 시즌으로 평가받는 레알 마드리드에 있어 프리메라리가에서 입증되고 많은 경험을 가진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감독 갈락티코'로서 유일한 선택이었다. 과연 페예그리니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란 이름에 걸맞은 성과를 보여줄지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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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감독 갈라티코의 유일한 선택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 (C) 레알 마드리드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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