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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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 위너'에 성공한 신지애

기사입력 2009.06.29 06:59 / 기사수정 2009.06.29 06:59

홍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애진 기자]
부진의 늪에 빠져 있던 '지존' 신지애가 다시 부활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로커스트힐CC(파72·6,36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웨그먼스 LPGA' 최종라운드에서 신지애(21·미래에셋)가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며 올해 한국 여자 선수들 중 처음으로 멀티플 위너(시즌 2회 이상 우승자) 타이틀을 따는 데 성공했다.
 
1번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한 신지애는 후반 13,14번 홀에서 거리조절에 실패하며 연속보기를 범해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녀를 쫓아올 추격자가 없었다. 전날 경기에서 2위와의 차이를 워낙 크게 벌려놓은 터라 다시금 여유를 갖고 15,16번 홀을 파로 잘 마무리 지었고 비가 오는 악천후 속에서도 17번 홀은 침착하게 드라이버 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며 버디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신지애는 최종 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놓치지 않고 2위와 7타차라는 큰 차이로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다. 또한, 우승상금으로 30만 달러를 받아 시즌 첫 상금총액 100만 달러를 돌파에 성공하며 상금랭킹 1위 (100만 1139달러)에 올라섰다.
 
청야니(대만)는 후반 6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크리스티 맥퍼슨(28·미국)과 함께 2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고 전날 버디 7개를 잡아내며 선전한 강혜지(19)는 LPGA 차세대 유망주로 기대를 받고 있는 스테이스 루이스(미국·23)와 함께 위기상황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끝까지 쫓아 왔지만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4위(최종합계 9언더파 297타)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유선영(23·휴온스)은 후반 13번 홀에서 안타깝게 더블보기를 범해 크리스티 커와 함께 공동 7위(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에 올랐고 이날 하루 3타를 줄이며 선전한 '천만 달러 소녀' 미셸 위(20·한국명 위성미)는 김인경(21·하나금융)과 공동 11위(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경기를 마쳤다.

악천후 속에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신지애는 그동안의 부진을 모두 씻어내 버리고 LPGA 통산 5승을 거머쥐며 자존심을 회복했다. 신예 강혜지는 공동 4위라는 좋은 기록을 세우며 자신의 가능성과 큰 대회에서 자신감을 얻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사진 = 우승을 차지한 신지애 (C) LPGA 공식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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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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