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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13R] 경남,대구 누르고 중위권 진출 성공

기사입력 2009.06.29 01:46 / 기사수정 2009.06.29 01:46

취재편집실 기자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최영민] 경남이 원정에서 대구를 무찌르고 중위권 진출에 성공했다.

경남은 28일(일) 오후 3시,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9 K리그’ 13라운드에서 전반 이용래의 페널티킥 골과 후반 김영우, 김동찬이 득점하면서 후반에 방대종이 한 골을 만회한 대구에게 3:1 완승을 거뒀다.

접전이 예상되었던 양 팀의 경기는 역시 초반부터 긴장의 연속이었다. 경남의 송호영과 대구의 최종혁 등이 양 팀의 초반 공격을 이끈 가운데, 전반 13분에는 경남 송호영이 처리한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혼전이 있었지만 대구의 수비가 침착하게 걷어내 위기를 모면했다.

당하고만 있을 대구의 변병주 감독이 아니었다. 전반전이 중반을 넘어갈 때 쯤 대구도 반격을 시작했다. 요즘 대구에서 각광받고 있는 선수인 김민균이 주로 공격을 이끌며 ‘공격축구’를 표방하는 변병주 감독의 기대에 부흥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선취골을 뽑아낸 것은 홈팀 대구가 아닌 원정팀 경남이었다. 전반전 추가시간이 진행되던 46분, 이현창이 패널티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해 경남의 페널티킥이 선언되었고 이것을 이용래가 침착하게 성공시켜 한 골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후반 들어 대구는 만회골을 위해 무섭게 반격을 시작했다. 한정화, 조형익 등 대구의 공격을 이끄는 선수들이 만회골을 위해 쉴새없이 경남의 골문을 노렸지만 이날 경기에서 경남의 골문을 지켰던 김병지 골키퍼에 선방에 번번이 막히며 무의에 그쳤다.

대구가 공격적으로 나오자 경남은 후반 초반 외국인 선수 인디오를 투입하며 경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대구는 이슬기를 축으로 다시 한번 공격을 시도했고, ‘에이스’ 장남석을 교체투입하면서 더욱 공격적인 진영으로 경남과 맞섰다.

이런 대구의 노력은 후반 16분 드디어 결실을 맺는다. 이슬기의 프리킥을 받은 수비수 방대종이 이 볼을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동점골을 뽑아낸 것. 후반 내내 동점골을 위해 노력했던 대구의 선수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경남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경남은 후반 중반 공격진의 변화를 꾀하며 김영우와 김동찬을 교체투입하며 역전을 노렸다. 경남 조광래 감독의 용병술이 빛난 것은 후반 39분이었다. 교체투입 되었던 김영우가 아크서클 중앙에서 날린 중거리슛이 그대로 대구의 골망을 가르며 골로 연결된 것이었다.

후반 종료시점이 가까웠던 때 터진 김영우의 결승골은 대구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경남은 이런 대구의 골문을 경기가 끝나기 직전까지도 계속해 노렸고 김영우와 함께 후반에 교체투입 되었던 김동찬이 팀의 승리를 자축하는 추가골을 넣으며 3:1 완승을 완성했다.

경남은 이번 승리로 최근 4경기에서 2승 2무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대구는 3경기 연속 패배로 ‘꼴찌탈출’을 다음기회로 미루게 되었다.

최영민(ymchoi@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경남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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