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우리가 10점을 내줘도 이길 것 같아요."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2일 잠실구장에서의 훈련을 마지막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출국 전 일정을 마쳤다.
보통 투수들이 불펜 피칭으로 컨디션을 점검하는 것과는 달리, 이날은 최충연과 임찬규가 마운드에 올라 라이브 피칭을 했다. 타자들이 배팅 케이지 안에서 이들을 직접 상대하며 한국에서 마지막 훈련을 마무리했다.
투구가 끝난 후 만난 최충연의 첫 마디는 "타자들의 존재감이 너무 크다"였다. "타자들의 컨디션이 모두 좋은 것 같다. 타석에 섰을 때 위압감과 타구 날아가는 것을 보면 확실히 다르다"며 혀를 내두른 그는 "우리는 금메달이다. 10점을 줘도 이길 것 같다"며 타선에 대한 강한 믿음을 보였다.
30개 정도 투구를 하며 컨디션을 점검한 그다. 소속팀에서 불펜 보직을 소화하고 있는 최충연은 8월 7경기에서 7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자책점을 1점 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최근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0으로 압도적이다. 최충연은 "맡은 역할을 잘 해내서 꼭 대표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