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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다이아 "김광수 사장님께 안 혼나면 불안…무관심 무서워요"

기사입력 2018.08.23 09:00 / 기사수정 2018.08.22 17:13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걸그룹 다이아(기희현, 유니스, 제니, 정채연, 예빈, 은채, 주은, 솜이)는 지난 9일 네 번째 미니앨범 'SUMMER ADE(서머 에이드)'를 들고 약 1년 여 만에 컴백했다.

작곡가 신사동호랭이가 작업한 타이틀곡 '우우(Woo Woo)'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다이아는 지난 14일 SBS MTV '더쇼'에서 데뷔 1066일만에 처음으로 음악방송 1위를 거머쥐었다.

데뷔 후 첫 1위 트로피를 안게 된 다이아는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네 번째 미니앨범 'SUMMER ADE' 발매 기념 인터뷰를 통해 음악방송 첫 1위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 각오 등을 털어놨다.

Q. 최근 팬 콘서트를 한 소감.

희현 - "최근 팬 콘서트를 진행 했는데 원래 잘 안 우는데 눈물이 나더라. 팬들이 정말 좋아해주셨다. 호응이 다른 때보다 남달랐다. 정말 많이 기다리셨구나 생각하면서 감사한 마음이 가장 컸다."

Q. 평소 댓글을 보는 편인가.

희현 - "댓글을 다 보고 참고하는 편이다. 이번에 '다른 멤버들이 많이 보인다'는 댓글이 인상 깊었다. 댓글을 보면서 '멤버들이 많이 보였구나'라는 것을 참고했다."

유니스 - "난 실력을 평가하는 면에서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편인데 우리가 MR제거 할 때 굉장히 크게 실수를 많이 했다. 이번에 다같이 'MR제거가 뜨니까 신경써야 한다'고 했다. '많이 늘었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

예빈 - "무대 끝나자마자 MR제거를 찾아봤다. 하하."

제니 - "댓글 중 '라이브 늘었다'는 말이 제일 기분 좋았다."

Q. 아쉬운 댓글이나 안 좋은 댓글도 봤나.

제니 - "댓글 확인을 자주 하는데 칭찬도 있는 반면에 안 좋은 말이나 조언이 많다. 그런 것을 봤을 때 상처라기 보다 내 자신도 알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 '남들이 보기에도 그래 보이는구나' 생각하면서 많이 느끼고 고치고 있다. 감사하다."

예빈 - "1위를 했을 때 '아직 다이아가 이 정도는 아니지 않나?' 이런 댓글이나 '음원차트에서 들어본적 없는데 어떻게 1위를 하냐'는 반응에 나는 '비추천'을 눌렀다. 그런 댓글을 보면서 조금 더 이를 악물게 됐던 것 같다."

주은 - "악플이라도 반응이 있는 것이니 자기 주관과 강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댓글에 휘둘리지 않고 대중의 입장으로 봐야하는데 그런 댓글이 안 좋지만은 않은 것 같다. 참고해야 하고 좋은 반응이라고 생각한다."

Q. 다음 앨범에 대한 계획.

희현 - "우리가 아직도 (김광수) 사장님한테 많이 혼난다. 사장님이 말씀하시는 것이 '다이아는 아직 멀었다'고 말씀해주신다. 우리도 그렇게 생각한다. '다이아는 OO이다'라는 수식어를 잡는게 꿈이다. 다이아의 색깔을 잡아가야 하는데 아직은 생각을 많이 해봐야 하는 것 같다."

Q. 듣고 싶은 칭찬이 있나.

은채 - "다이아가 지금까지 실력이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못 들었다. 항상 안 좋은 이야기만 많이 듣고 모든 분들이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다이아는 얼굴이 다'라는 이야기도 많았다. 물론 칭찬인 건 맞는데 우리가 가수고 노래를 하고 춤을 추는 직업이기 때문에 실력적인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다. '다이아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했다. '다이아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채연 - "원래 '예쁘다 예쁘다' 하면 진짜 예뻐지고 '못생겼어' 하면 진짜 못생겨지지 않나. '잘한다 잘한다' 하면 더 시너지가 발생하듯이 우리도 그래서 더 목이 마르지 않나 생각한다. 지금까지 앨범을 내주셔서 감사한데 당근과 채찍이 같이 공존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당근을 주실 때도 있지만 너무 채찍보다는 잘했다고 하면서 당근도 주시면 좋겠다. 희현 언니를 제외하고 멤버 모두 A형이라 소심하다. 하하." 

희현 - "사실 사장님에게 안 혼나면 불안한다. '관심이 없나?' 이런 생각을 한다. 사장님이 해주시는 채찍들이 감사하다. 하지만 당근도 같이 먹으면 좋을 것 같다. 이번에 우리의 첫 무대를 보시고 '잘했다'고 처음으로 칭찬해주셨다. 정말 행복했다."

Q. 걸그룹의 좋은 점과 나쁜 점이 있다면.

희현 - "처음 가수라는 꿈을 갖기 시작한 것이 어릴 때 god 선배님들 무대를 보면서 정말 멋있어서 꿈을 키웠다. 힘들고 견뎌야 하는 것도 많지만 무대에 서는 것이 정말 재미있고 무대에서 춤추고 노래하는 것이 즐겁다. 우리 모습을 보고 다른 걸그룹이 보면서 또 다른 꿈을 꾸는 것, 그것밖에 없는 것 같다. 안 좋은 점은 댓글보다 무관심이 제일 힘들다. 다이아나 내 기사가 떴을 때 댓글이 하나도 없는 것이 제일 힘들었다."

채연 - "무관심도 무섭다고 생각하는데 팬들에게 사랑을 받으면 몇 가지는 포기해야 하는 것을 어느 순간 생각하게 됐다. 모두가 나를 좋아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나. 예를 들어 내가 한동안 자존감이 낮은 슬럼프가 왔을 때 악플을 보면 조언으로 받아들였던 글들이 상처가 될 때도 있다. 그런데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도 모두가 좋아할 수 없지 않니'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자고 싶은데 못 자는 피로나 사생활도, 또 내가 먹는 것도 포기할 때가 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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